Part 2 교회사역이야기/꿈꾸는교육공동체

[ 부모교육 72 ] '믿음으로' 공부하는 것을 훈련해야 한다

꿈꾸는꼬목사 2023. 12. 5. 21:26

 

부모들은 자녀가 자신의 진로를 이야기하면 흐뭇하다.
아무 생각도 없는 아이들이 많은데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기특하다.
그러다보니 자녀가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면
부모들은 걱정하고 염려한다.

또한 아이들이 '목표가 정해지면 열심히 할텐데..'라고 말하는데
그 말에 부모들은 속으면 안된다.
어차피 목표가 정해져도 나아갈 힘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엇을 하겠다고 하든, 하지 않든
사실 그것이 중요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믿음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진로가 명확한 아이'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향해 공부한다.
그런데 최대 1년이 아닐까 싶다.
1년이 지나면 번아웃된다.
무기력이 오고, 낙망과 절망이 다가온다.
어쩌면 인간이기에 너무 당연하다.

그러면 그 후의 시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믿음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내 감정, 마음, 상황, 현실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믿음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진로가 명확하지 않은 아이'는
지금의 시간이 '믿음으로' 공부하는 시간이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지만
무엇을 하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공부하는 것을 훈련하는 시간이다.

그 시간을 보내다보면
무엇을 해야할지 아는 시간이 온다.
그렇게 훈련된 아이는
늦게 출발한 것처럼 보여도 힘을 내어 나아갈 수 있다.

 

그러면 '믿음으로' 공부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냥 하는 것이다.

 

아이들을 납득시켜야 하고, 이해시켜야 된다고 하지만
꿈꾸는 교육공동체에서는 꼭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유를 모르지만, 왜 해야 하는지 모르지만
그냥 공부하는 것이다.
공부가 재미있든, 재미없든
결과가 나오든, 나오지 않든
불안하든, 불안하지 않든
그냥 '공부'하는 것이다.

세상에서는 그것이 무식한 것이지만
신앙에서는 '믿음'의 훈련이다.

아이들의 진로가 정해지든, 정해지지 않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시간은 바로 이런 시간이다.
그리고 지금 훈련해야 할 영역이기도 하다!!

바로 '믿음으로' 공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