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4 주제별 이야기/자녀에게 성경이야기를 들려주라

[창조시대] 02. 깨어진 하나님 나라

꿈꾸는꼬목사 2021. 9. 5. 11:13

 

 

타락

에덴동산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인간은 인간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누리며 살면 된다. 그러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기억하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것이 '선악과'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2:16-17

선악과는 하나님이 인간을 억압히시기 위함이 아니라, 피조물로서 정체성을 인식하고 하나님 자리가 아니라 인간의 자리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이지, 하나님이 아님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선악과였다.

그런데 뱀은 이렇게 유혹한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창세기 3:5-6

뱀의 유혹에 하와와 아담이 선악과를 먹었다는 것은 인간이 하나님 자리에 있으려고 한 것이다. 바로 그것이 ‘죄’이며 그것이 이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 본질이며 근원이다. 인간은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의 공급으로 살아가는 존재인데, 그 관계가 끊어지면서 인간은 이제 자신의 힘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존재가 되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하나님을 드러내는 존재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범죄한 아담과 하와를 위해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창조물을 죽이시고, 그의 가죽으로 범죄한 인간에게 주셨다는 의미다. 죄악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 하나님인 죄로 인해 타락한 인간이 영생나무를 먹고 영생하는 저주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하여 에덴동산에서 내 보내셨다.

창세기 4장부터는 죄의 확산을 보여준다. 아담과 하와에게서 시작된 ‘죄’가 결국에는 가인과 아벨에게 이어지고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이는 사건까지 발생한다. 2명의 아내를 가지고 자신을 상하게 한 소년을 죽이는 라멕이 나온다. 그러면서 성경은 6:11절에 이렇게 기록한다. “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 온 땅에 죄악 가득하도록 확산된다.

홍수

하나님께서 창조하시며 보시기 심히 좋았다고 하신 세상을 '죄'로부터 보호하시기 위해 홍수를 보내기로 하셨다. 홍수는 단순하게 하나님이 인간을 벌하시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지키고 보호하고 새롭게 하시기 위함이다. 노아 가정을 택하시고 그들을 통해 방주를 만들며 생명 보존의 계획을 세워가셨다. 40일 동안 비가 내린 후에 땅이 마르며 홍수가 끝나자 노아는 방주 밖으로 나오게 되고, 하나님은 아담에게 주셨던 축복을 다시 노아에게 주셨다.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창세기 9:1

노아와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고 언약을 맺으시며 언약의 징표로 무지개를 보여주셨다. 그러면서 노아의 아들 셋, 함, 야벳의 자손들이 온 땅에 퍼진다.


바벨탑

노아의 후손들은 흩어지지 않고 하나님을 대적하기 위해 하늘에 닿을만한 탑을 쌓기 위해 모였다. 돌 대신 벽돌로, 진흙 대신 역청으로 쓰면서 하나님 나라가 아니라 자신들의 나라를 세우려고 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들이 온 지면 곳곳으로 퍼져서 하나님이 베푸신 복과 은혜를 널리 알리며 살기 원하셨는데, 그들은 흩어지기를 거부하며 바벨탑을 쌓는다.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창세기 11:4

하나님이 다시 주신 기회를 인간들은 놓치고 하나님께서 언어를 혼잡게 하시면서 결국 온 땅으로 흩어지게 되었다. 아무리 봐도 어떠한 희망도 가질 수 없는 이 세상.  하지만 그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과 열심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 함께 나누기 ]

1. '죄'가 무엇인지 근본적인 정의를 내려봅시다.

2. 타락, 홍수, 바벨탑 가운데 담겨진 하나님의 사랑을 살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