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함께 했던 분들에게 참 감사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신학교에 가서
신학을 공부하고,
처음 사역을 시작했다.
청년으로서 거의 다 해 봤기에
사역도 자신있었지만
두 달만에 자신감은 바닥을 쳤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내가 아는 것이 없음을.....
지금 돌아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설교를 했는지...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가르쳤는지....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지....
돌아보면 좋은 성도님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그 분들은 알고 있었으리라..
그 분들은 보고 있었으리라..
얼마나 부족하고 연약한 목회자인지....
그럼에도 그 분들은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시고,
부족한 설교에 응답해주셨다.
그리고 실수에 대해서는
염려말라고, 그거 하면 안되는거 배우지 않았냐고
격려해주시며 기다려주셨다.
그 때는 그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그것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부족함을 알았지만 기다려 주셨고,
연약함을 알았지만 눈감아주셨고,
지금보다 미래를 바라봐주셨다.
좋은 목회자는 좋은 성도들이 키운다.
그들의 기도와 사랑과 응원,
그리고 기다림으로....
내가 그렇게 좋은 성도들을 만나
한걸음씩 걸어가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교역자들도 그런 성도들을 만나
그렇게 성장하고 걸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함께 격려하고..
함께 응원하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성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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