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누가복음 23:26-43

예수님을 통하여 드러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 군인들도 희롱하며 나아와
전능하신 하나님 -> 전능을 사용하지 않으시는 전능의 하나님
-> 그럼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은 나에게 어떻게 해주시는가?
전능하지 않은 모습으로 나를 구원해주신다.

그런데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백성들도, 행악자들도 예수님을 조롱한다.
군인들도 조롱한다.
그 무기력함에, 그 무능함에...

나는 계속 전능한 하나님을 보여달라고 한다.
내 뜻대로, 내 방향대로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돌아보면 내가 전능하려고 하는 것이다.

오늘 하루의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 - 약함 가운데 주시는 은혜와 축복을 바라보기
다른 사람 - 내가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심을 바라보기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어떤 약함을 통해 구원을 이뤄가시는 주님을 보게 하실까?

 

자신의 십자가조차 지을 수 없기에 누군가가 필요했던 예수님.
슬피우는 여인들 앞에서 무기력했던 예수님
범죄자취급을 당해도 변명조차 못하신 예수님
자신의 옷을 뽑는 이들에게 화를 내지 못하시는 예수님
백성들의 조롱을 듣고만 계셔야 했던 예수님
군인들의 장난질을 그대로 당하셔야만 했던 예수님
유대인의 왕이시기에 그대로 당하셔야만 했던 예수님
마지막 순간에 강도를 낙원으로 이끌어가신 예수님
......
이 모든 것을 통하여 구원을 이루신 예수님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이런 분이셨다.
이토록 무기력하고, 무능하고, 초라하고,
주변을 향한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으셧던 분이다.
그런데 그 분을 통해 우리에게 구원이 주어졌다.

자신의 약함을 통해 하나님이 온전히 드러나게 하는 것...
자신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의 생명이 드러나는 것...
바로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삶임을...

기도
하나님! 십자가 앞에서 다시금 나의 삶을 돌아봅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으셨기에 구원을 이루신 하나님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고,
약할 때 강함되시는 하나님을 더 깊이 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