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뜻 깊은 날이었다.
다름 아니라 종훈이가 3부 예배 반주 대타로
아빠와 함께 예배를 섬긴 날이었기 때문이다.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성은자매에게 부탁해서 조금 배우고,
일렉기타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연주하는 자매에게 부탁해서 조금 배우고,
학교에서 예배팀으로 섬기던 아들.
실제로 연주하는 것은 제대로 본 적이 없었지만
반주자 사정으로 못 온다고 할 때
종훈이가 대타해도 된다고 말할 정도로
나도 모르게 아들에 대한 신뢰가 있다.
종훈이와 시간관리를 함께 하면서
월요일부터 토요일 밤 10시까지는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하고,
토요일 밤 10시부터 주일 밤 11시까지는 안식일을 갖는다.
다시 말하면 공부도 멈추고 쉰다.
그러기에 주일날 반주하러 오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아침에 교회를 오는데 하나님께서 계시(?)를 주셨다.
자주 주시지 않지만 종종 그럴 때가 있다.
예배 마치고 오면서 종훈이에게 그것을 나눴다.
그래서 내가 잘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내가 잘 걸어가야 한다.
오늘은 무척이나 새로운 느낌이었다.
또한 감동이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종훈이에게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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