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너무 진이 빠져서 바로 쓰러져서 잠시 잠이 들었다.
온라인으로 드려지는 예배이기에
더 많은 신경이 쓰이는 것도 사실이고,
보이지 않는 대상을 향해 말씀을 전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일날 계속 내 안에 맴도는 생각이 있었다.
"주일날 목회자는 쉴 수 없는 것일까?"
지금까지 생각은
목회자는 주일까지 일하고, 월요일에 쉰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주일은 하나님의 날인데,
내가 왜 바빠야 하고, 내가 왜 힘들어야 하는지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신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이다.
내가 너무 힘을 주고 있음을...
내가 너무 붙들려 있음을....
주의 날이 아니라 나의 날이 되게 하려고 했음을 깨달았다.
주일은 나 역시도 하나님을 누리는 날인데
주의 날이 아니라
나의 날로 만들어가려고 하니
지치고 힘이 들 수 밖에 없음을.....
나 역시도 주일날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지 못하면
한 주의 삶이 버거울 뿐이다.
지치고 힘들 뿐이다.
다시 기도하게 된다.
주일... 말씀을 전하며 그것이 나에게 쉼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그러한 소망함이 가슴에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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