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자전거를 타면서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탔다.
종훈이와 나는 로드 자전거로
서현이는 전기 자전거인 카카오 바이크를 탔다.

종훈이는 잘 타니까 앞으로 달려나갔고,
서현이를 중간에 두고
내가 서현이 뒤에서 따라갔다.

종훈이가 자전거를 처음 탈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뒤에서 달려 오는 자전거로 인해
사고가 나지 않게 하려고
아이들 뒤를 바짝 따라간다.

종훈이는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늘 물었다.

"아빠! 따라오고 있어요?"

"응! 염려말고 달려가렴. 아빠는 뒤에 있으니.."

 

오늘도 달려가는데 서현이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
"아빠! 아빠가 너무 붙어 달려서 불안해요"

그래서 내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아빠는 신경쓰지 마라..
아빠는 너를 보호하려고 뒤에서 가는 것이니까
앞만 보고 잘 가렴..."

모르는 길은 아빠가 앞서가지만
익숙한 길은 뒤에서 따라간다.

다른 것들로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러기에 앞이 보이지 않을 때는
믿음으로 앞을 향해 나아가면 된다.
왜냐하면 뒤에서 아버지가 보호하고 계시기에....

하나님의 마음이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