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교육공동체 입학설명회가 처음 진행되었다.
우리가 준비한 것이 충분히 전달되었는지 모르지만
모두가 낯선 것을 처음 시도하는 것이기에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하다.
이번에 꿈꾸는교육공동체를 시작하면서
교감선생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우리 교회 가족들이다.
교장선생님은
교육보다는 '학교 경영'에 초점을 맞춰 모셨고,
교감선생님은
수학과 석사로서 '교육'에 초점을 맞춰 모셨다.
그리고 다른 과목 선생님들은
그 과목을 국내외에서 전공한 우리 교회 청년들이다.
처음에 굳이 우리 교회 청년들로 교사진을 구성한 이유는
가치와 비전의 공유 때문이다.
새로운 교육을 시작하려면
그 교육을 시작해야 하는 성경적 근거가 선명해야 한다.
각자의 생각과 경험이 아니라
성경에서 이 시대와 사회를 어떻게 보는지가 공유되어야
앞으로 어떤 교육을 할 수 있는지 선명해지기 때문이다.
가치와 비전이 공유되지 않으면
교육의 효과는 반감될 수 밖에 없다.
학교가 준비되면서 선생님들은 함께 공부했다.
복음에 대해서 배웠고,
성경에 대해서 배웠고,
사람에 대해서 함께 배웠다.
모두가 동일한 생각을 가질 수 없지만
같은 것을 공유하려고 함께 노력했다.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
그것으로부터 가치와 비전이 더 확장될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탁월한 선생님 한 명보다는
가치를 공유한 여러 명의 선생님이 더 강력하다.
그런데 그거 아는가?
우리가 생각하는 선생님이 탁월한 것이 아니라
그러한 가치를 가진 선생님이 탁월한 선생님이라는 것을.....
교장선생님께 부탁했던 것은
'탁월한 선생님'보다 '탁월하고 싶어하는 선생님'을 모셔달라고 했다.
탁월한 선생님은 그 순간은 좋지만
아이들은 그 이상을 넘어가지 못하고,
자기 자신이 틀렸음도 인정하지 않는다.
그 선생님은 오히려 학생들을 자신의 틀 안에 가둬버린다.
하지만 '탁월하고 싶어하는 선생님'은
스스로 노력하고 애쓰기에
학생들 역시도 선생님을 보면서 함께 성장하게 된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며
함께 고민하는 선생님이라면
그 선생님이 어디까지 성장할지는,
또한 선생님과 함께 하는 그 학생이 어디까지 성장할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이런 선생님에 대한 방향 역시 가치와 비전 때문이다.
비전과 가치가 공유된 선생님들이 함께 할 때
'문화'가 만들어진다.
그러면 다른 선생님들이 합류해도 된다.
그 문화가 그 선생님을 동화시키기 때문이다.
탁월함은 한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그 공동체가 가진 가치와 비전의 힘이다.
'Part 2 교회사역이야기 > 꿈꾸는교육공동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모] 자녀를 기독교 대안학교에 보내려는 부모에게 3 (0) | 2021.12.01 |
---|---|
자녀를 기독교 대안학교에 보내고 싶으신 목사님들께 (0) | 2021.11.27 |
꿈꾸는교육공동체 2022년 입학설명회 (0) | 2021.11.20 |
결국 '믿음의 싸움'입니다 (0) | 2021.11.19 |
[부모] 자녀를 기독교 대안학교에 보내려는 부모에게 2 (0) | 2021.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