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가장 먼저 눈에 띤 공통점은 정체성이었다. 우리가 누구이고, 삶의 의미는 무엇이며, 지구에서 인간이라는 생명체가 차지하는 위치는 어디인지에 관한 질문은 인류의 영원한 숙제가 아니던가.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다시 인류를 하나로 묶는 문화에 대한 수많은 질문으로 연결되었다. 예술, 음악, 문하가 등의 모든 문화 장르는 우리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생각하는 방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소속감이라는 개념은 우리가 사회에서 근본적으로 내재하고 있는 편향성으로 확장된다. 인류는 특정 부족이나 집단에서 누구를 포용하고 누구를 배제할 것인지 선택하며 살아왔고, 이러한 선택은 소외된 사람들에게 고통, 상처, 불평등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이는 여러 여 ㄱ사에서 배경으로 등장하는 갈드으이 도화선이 되었다.
27 우리 몸은 매일 육체적으로 변화하고 재생하며 정신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태어날 때의 몸에 있던 세포가 현재도 그대로 남아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뇌의 신경회로 역시 10년 전과는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우리가 '나'라고 부르는 존재는 지금 이 순간의 모습에 이르게 된 '경험적 연속성'을 가리키는 것이다. 당신은 자신이 지금까지 경험한 모든 현실이 합쳐진 인생 여정의 결과로써 존재한다. 당신의 경험은 오롯이 당신 자신에게만 귀속될 고유한 것이며, 그렇기에 타인과 별개로 독자적인 시간의 현상으로 존재하는 개인으로서의 '자아'를 만들어낸다.
28 우리가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정체성 문제는 "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질문과 관련해서도 매우 중요한 관점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 책의 첫번째 주제로 정하게 되었다.
30 작가이자 문화이론가인 콰메 앤서니 아피아는 "우리는 주로 다른 사람이 붙여준 꼬리표에 따라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또 이에 따라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결정한다"라고 말했다.
31 정체성은 개별적인 존재로서 개인을 규정하기도 하지만, 특정 사회 집단을 형성하는 매개체로도 사용된다. 이에 따라 인종, 성, 종교, 계급 등 집단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배타적인 정치 동맹을 추구하는 이른바 '정체성 정치'라는 것도 생겨났다.... 정체성 자체보다는 정체성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양극화, 성차별 등 사회 문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39 나는 '살아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한편으로는 "어떤 삶에서든 의미를 찾을 수 있는가"라는 궁금증이 떠올랐다.
44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것 중 하나는 '도덕적인 삶'에 대한 것이다.
68 우리는 어릴 때부터 여러 가지 매체에 노출되어 "장차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정형화된 틀을 학습하게 됩니다. 책이나 티비와 같은 매체들은 모두 우리에게 경ㅎ머을 제공하면서 일정한 행동 기준을 갖게 하죠. 이러한 '사회적 조건화'를 통해 우리는 삶에 꼭 필요한 자질들을 배우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치 최면에 걸린 것처럼 주어진 현실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곧바로 순응해버리기도 합니다. 사회적 조건화는 본래 교육받는 방식과 관련되어 있는데, 오늘날 세계엇는 그저 정보의 과부하에 지나지 않습니다. 교육이라는 단어의 어원이 마음에 이미 존재하는 것을 끄집어낸다는 의미의 라틴어닌 educare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교육은 모든 아이에게 내재하는 잠재적인 통찰력, 창의성, 놀라운 능력, 호기심, 그리고 더 높은 의식의 상태를 이끌어내는 것이어야 합니다. 마구잡이로 정보를 주입하기만 해서 사회에 순응하도록 몰아봍이는 것은 교육이 아닙니다.
193 삶은 고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끊임없이 수정된다.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 설명할 때 인과관계의 가느다란 가닥드링 다시 엮이고 재해석된다. 그런 까닭에 심리 치료의 초기 단계에서는 환자의 이야기를 비판하지 않고 들어주는게 중요하다. 그 기억 속에는 사건쁜만 아니라 그가 사건에 부여한 의미도 담겨 있다.
194 어떻게 올드린처럼 똑똑하고 성공한 사람이 그렇게 변했을까?
"내게는 다음 위업의 달성을 준비하는 우주비행사에서 지난 위업을 이야기하는 우주비행사롱릐 전환이 쉽찌 않았다. 다음에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195 지위가 성장보다 중요해질 때 대체로 성장은 멈춘다. 그러나 지위는 성장이 동기일 때 주어진다. 그런 경우에는 지위에 집착하지 않는다. 또 다시 새로운 지위를 창출하기 위해 이전의 지위를 기꺼이 버린다.
200 의미 만들기 분야의 전문가 크리스털 파크는 인간은 다음 세 가지를 연결함으로써 경험에서 의미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1) 사건이나 경험의 원인을 정의한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2) 그 원인을 자신의 정체성과 연결한다. (이 경험은 나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3) 형성된 정체성을 통해 세게관을 구축한다. (이 경험은 세상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의미는 우리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되는가를 결정짓는다. 성격은 대체로 이전의 경험에 부여한 의미, 다양한 목표나 가치에 두는 의미에 기반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의미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부정적 경험을 했을 때 의도적으로 의미를 만들지 않으면 고정 마인드셋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실 트라우마는 사건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사건에서 취하거나 만든 의미다.
우리가 경험에서 끌어낸 의미와 수집한 정보는 우리의 세계관을 형성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인간은 보통 자신에 관한 의미부터 형성한 다음 세상을 보는 렌즈로 자아상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스티븐 코비가 말했듯이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자신의 모습으로 본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사실 세상보다 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아래와 같은 질문을 통해 내 경험을 의도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1) 미래의 나는 이 경험에 어떻게 반응할까?
2) 이것을 어떻게 생각할까?
3) 이거을 어떻게 다룰까?
4) 어떻게 이것을 나에게 이롭게 바꿀 수 있을까?
5) 이것은 내게 일어난 일이 아니라 나를 위해 일어난 일이다.
206 인간은 의미를 만드는 기게다. 삶을 이해하기 위해 의미를 창조한다. 이 사실을 인지하면 어디에서든 그런 모습이 보인다. 우리는 아주 작고 평범한 경험에서도 의미를 만들어내며 그 의미는 정체성과 세계관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작은 경험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
자신의 삶을 의도적으로 생각할 때 이런 사소한 순간들이 자신이 되고 싶은 존재가 되기 위한 연습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힘든 가정을 조절할 때는 의도적으로 경험의 의미를 정의해야 한다. 보통 생각이 감정에 지배된다.
207 감정 조절의 단계
1) 감정을 경험하는 동안 감정을 확인하고 분류하기
2) 일차적 감정과 이차적 감정의 차이를 이해하기
3) 부정적인 감정 놓아주기.
209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 경험의 의미를 이해하고 우리의 정체성을 이해한다.
214 심리학자 댄 맥애더슴가 개발한 내러티브 정체성이론에 따르면 우리 모두는 삶의 경험을 통합해 이야기를 발전시키고 정체성으로 내면화한다. 그 이야기는 삶에 통일감과 목적을 부여한다. 이 생애 내러티브는 재구성된 과거, 인식된 현재, 상상된 미래를 통합하기 때문에 세 가지가 동시에 공존한다. 따라서 과거, 현재. 미래의 경험이 순차적으로 분리되지 않고 전체가 동시에 발생한다.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지금 일어나고 있다. 적어도 우리의 마음 속에서는 말이다.
214 댄 설리번이 제시한 '목표와의 괴리와 진전' 개념보다 유용한 이야기 재구성 기법을 보지 못했다. 설리번에 따르면 목표와의 괴리에 주목하는 삶은 부족한 점에만 집중한다고 한다.
222 나를 바꾸는 다섯 가지 전략
1) 목표와의 괴리에서 진전 상황으로 과거의 의미 전환하기
- 지난 10년을 돌아보자. 그동안 나는 어떤 의미 있는 성공 또는 성장을 경험했는가?
- 한 인간으로서 나는 어떻게 변했는가?
- 나는 어떤 부정적인 것들을 버렸는가?
- 지난 몇 년 사이에 삶에 대한 나의 관점은 어떻게 변했는가?
- 지난 90일 동안 스스로 이룬 성과 1-3가지 또는 발전의 징후는 무엇인가?
2)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 1-3가지 생각해보기
3) 과거 부정적 경험의 이점과 이득 나열하기
4) 미래의 자신과 과거의 자신 간 대화 나누기
- 미래의 나는 과거의 나를 어떻게 보는가?
- 미래의 나는 과거의 나에게 뭐라고 말할까?
- 미래의 나와 과거의 내가 함께 오후를 보낸다면 어떤 시간을 보낼 것 같은가?
- 과거의 나는 미래의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들을 때 어떤 느낌을 받을까?
- 그 대화에서 '과거를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가도 된다'는 연민 어린 허락을 받는다면 과거의 나는 어떤 사람이 될까?
5) 과거의 나를 규정하는 정체성 서사 바꾸기
- 자주 이야기하거나 상상할수록 기억은 더 많이 변한다.
- 지금 나와 함께 하고 있는 과거의 나는 누구인가?
- 치유되고 변화된 지금, 과거의 자신은 무엇이 달라졌는가?
- 나는 과거의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과거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 나에게 말해줄 새로운 이야기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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