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일설교에서 예수님의 산상 수훈 가운데 '팔복'을 나누고 있다.
팔복은 복을 받는 조건, 구원받는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누구인지, 바로 우리의 정체성을 말해준다.
이 시대와 사회가 말해주는 정체성이 아니라
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말씀해주시는 정체성이다.
우리의 삶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정체성대로 살아갈 때
성경은 그것을 '복'이라고 이야기한다.
지난 주에 나눈 것은
"우리는 긍휼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사람은
다른 이들의 아픔의 자리, 고난의 자리에 함께 한다.
내 생각에 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고,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도 함께 한다.
하지만 너무나도 분명한 것은
내가 인식하지 못하지만
이미 나는 무엇인가를 그 사람에게 주는 사람이다.
우리가 '존재'이기 때문이다.
고난과 어려움이 반복되는 분들의 특징은
자신들에게 모든 관심이 집중된다.
자신들만 아프고,
자신들만 힘들다.
그 시간이 지나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늘 그런 식으로 해결되기에...
그런데 긍휼히 여기는 자의 삶은
내 문제를 내려놓고
다른 이들의 삶을 향해 나아간다.
그들의 아픔의 자리에서 함께 한다.
참 놀라운 것은
그러는 가운데 어느새 회복된 내 모습을 보게 된다.
바로 '긍휼히 여김'을 받기 때문이다.
문제는 내 방식이 푸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대로 푼다.
정체성대로 살아갈 때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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