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전에 제주도에 갈 일정을 잡고 항공과 숙소를 예약했다.
이유는 심방.
보고 싶은 사람,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찍 출발하는 것이 너무 부담되어서
전 날 늦은 오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향했는데
그런데 마침 태풍이 오는 바람에
비행기에 내리면서부터 계속 비가 내렸다.
덕분에 숙소에서 비 내리는 것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숙소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책을 보고, 음악을 들으면서 오랜만에 여유를 누렸다.
그리고 아침부터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났다.
한 사람은 숙소에서 아침을 같이 했고,
다른 한 사람은 표선에서 점심을
다른 한 사람은 애월에서 저녁을.
내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내 시간을 내 주어야 한다.
바로 그것이 내가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모습이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혼자가 아님을 나누고,
함께 생각하고 기도하고....
그러면서 지금의 시간을 잘 살아내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잠시 혼자 있고 싶은 사람은 있지만
영원히 혼자 있고 싶은 사람은 없다.
결국 우리는 공동체로 부르심을 받았기에.......
하루를 마무리하며
오늘 만난 세 사람을 위해 기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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