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교회사역이야기/꿈꾸는교육공동체

왜 '새로운 학교'를 하려고 하는가?

꿈꾸는꼬목사 2021. 7. 19. 16:25

 

나는 왜 교회가 아니라 '학교'를 하려고 하는 것일까?

교회개척 준비를 하면서 집중한 것은 '복음'이었다.
교회의 시작은 '복음'이었기에
'복음'을 모르고 교회를 세워간다는 것은 말도 안되기에
'복음'을 알아가는데 집중했다.

'복음'을 알아가다보니
'복음' 역시도 '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러면서 '하나님 나라'와 성경전체 이야기를 배워갔다.

그러면서 세계역사도 하나님 나라 이야기 안에 있음을 보면서
세계역사를 공부했고,
자연스럽게 기독교세계관과 철학을 공부했다.

그러면서 너무나도 충격을 받았다.
내가 배웠던 것이 전부가 아니었음을...
내가 들었던 이야기가 정답이 아니었음을....
내가 공부했던 것이 누군가의 '의도'였음을....
.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이 이 시대가 주는 메세지였음을.....
내가 세상이 주는 메시지에 붙들려 있음을.....

도대체 어디서부터 정리를 해야할지 몰랐다.
성도들을 양육하고 훈련해도 성장이 더딘 이유는
이미 이 시대가 주는 메시지로 삶의 기초가 되어있기에
아무리 양육하고 훈련을 해도
결국 원점으로 돌아갔다.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까? 
답을 찾아간 것이 바로 '교육'이었다.
'교육'의 근본적인 부분부터 정돈해야 한다.
어디서부터 해야 할까?
바로 우리 다음 세대 아이들.
다음 세대를 다르게 교육해야 한다는 결론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그것이 나에게 너무나 크고 감당할 수 없는 주제였다.

나는 교육에 대해서 잘 모르고,
학교에 대해서는 더더욱 몰랐다.
학교에 대한 마음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초기에는 우리 성도들에게
'알아서 자녀교육 잘 시키십시오!"라고 말했고,
나는 우리 아이들을 기독교 대안학교로 편입시켰다.
지금 수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기에....

하지만 그런 말을 하면서 
내 자신이 너무 무책임하다고 생각했고,
우리 성도들에게도 미안했다.
그렇다고 우리 교회가 학교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고민..
그 마음...
그 안타까움....
바로 그것이 '학교'라는 키워드가 내 삶에 오게 되었다.

 '새로운 학교'를 하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에게 주신 복음 앞에서
나는 응답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