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교회사역이야기/꿈꾸는교육공동체

이성원 교장선생님

꿈꾸는꼬목사 2021. 6. 28. 13:14


이성원 우리 교회 집사님이자,
꿈꾸는교육공동체 교장선생님.

집사님과의 만남은 소망교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망교회에서 첫 결혼예배인도가
바로 이성원 집사님과 최라헬 집사님 부부였다.
교회를 개척하면서 잠시 함께 했었고,
네덜란드 주재원으로 떠나면서 함께 못했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꿈꾸는교회에서 함께 하고 있다.

그러면서 몇 년전에 '5년후, 10년후 세 이레 아침예배'를 드리면서
각자가 하나님 앞에서 드려야 할 비전과 꿈을 담는 시간이 있었다.
그 때 SW라고 쓴 분이 '청소년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글을 썼고,
그 글을 보자마자 하나님이 주셨던 감동이 바로 '이 사람'이었다.
나중에 그 글을 쓴 사람이 이성원집사님인 줄 알았다.

그러면서 시작된 것이 '꿈꾸는교육공동체'이다.

이제 공간을 매입하고 구체적인 부분들을 하나씩 진행하고 있다.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순수하게 이성원집사님 덕분이다.
집사님이 하셨던 말이 있다.
"목사님. 제가 멧집은 강합니다"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조금씩 알게 되었다.

정말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시작된 꿈꾸는교육공동체.
그 무엇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2년 가까이 걸어오셨다.
재정이 많고, 사람도 많으면 쉬울 터인데
그것도 없이 학교의 비전에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또한 공부하면서 여기까지 오셨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에 함께 하자고 하면
'나라면 이런 경우 함께 할 수 있을까?' 스스로 물어보지만,
대답하기가 쉽지는 않다.


사실 중간에 멈추려고 했던 적이 있다.
같이 준비하던 핵심적인 사람이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학교를 접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도 흔들렸다.

그래서 교장선생님께 물어보고
교장선생님도 못하겠다고 하시면 그만두려고 했다.
그런데 교장선생님의 말은
"가야지요. 보이지 않아도 가야지요. 하나님이 말씀하신 건데.."
그 말을 듣고 여기까지 온 거다.
교장선생님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
나에게 이런 멧집은 없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어떤 사례도 받지 않는 상황에서...
헌신과 수고의 자리임에도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는 상황에서...

미래가 보장되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하나님의 꿈을 향해 한걸음씩 걸어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 사람'이라고 보여주셨나 생각이 들었다.

이성원 집사님이 가시는 길은
목회자보다 더 힘든 사역자의 길이고,
영광보다 책임이 더 많은 자리이고,
박수보다 비난을 더 많이 받아야 하는 자리이다.
이런 길을 갈 수 있는 분이 어디 있을까 싶다.

이상한(?) 목사를 만나서
집사님 삶의 후반부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미안함이 있고, 고마움이 있고,
또한 기대함이 있다.
하나님이 집사님을 통해 풀어내실 은혜가 있고,
하나님의 꿈과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집사님! 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보여주시는 만큼 한걸음씩 가시지요...!!

그냥 이런 글을 쓰고 싶어서 끄적끄적 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