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교회사역이야기/꿈꾸는교회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함께 기뻐할 수 있게 되기를

꿈꾸는꼬목사 2021. 6. 27. 19:18


교회를 세워가면서 지금까지
생존 그 자체가 더 중요한 문제였다.

통장 잔고를 보면서 염려하기도 했고,
성도수를 보면서 걱정하기도 했고,
사례비를 제 때 받아보지 못하기도 했고,
충분한 사역을 할 만큼의 재정도 없었고..
그러기에 '복음' 하나만을 붙들고 갈 수 밖에 없었다.

만 3-4년이 지나면서 새로운 마음을 주셨고,
우리 수준 이상의 것을 넘어가야 하는 과제를
나와 우리 교회 공동체는 받았다.
물론 안다.
우리 교회 수준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그래서 그 부분에 염려하는 분들도 많고,
자기 수준 안에 머무르는 분들도 많고,
신경 안 쓰는 분들도 많다.
사람의 마음이 같을 수 없기에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믿음으로 응답하기보다는
두려움과 불안함이 크고,
하나님이 하시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머물고...
우리 교회 가족들 모두가 부담스러우리라.
왜냐하면 지금까지 우리 교회 수준이 그 정도였기에....
자기 수준 안에서 살아왔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것 안에서 했었고,
자기가 이해되는 수준 안에서만 이해했고....

물론 그 부분에 대해 치뤄야 할 대가 있음을 안다.
자신들의 생각과 맞지 않는 분들은 부정적일 것이고,
부담이 되는 분들은 피할 것이고,
왜 이것을 해야 하냐고 계속 물을 것이다.

어떤 결과가 주어지든
지금의 시간을 통해
우리 교회 가족들의 믿음이 성장하게 되기를 바란다.

자신의 지경을 넘어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기를 바란다.
또한 그 모든 것이 이뤄지는 날!
부끄러움과 수치가 아니라,
잔치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잔치 한 가운데에서 함께 기뻐하게 되기를...!
그 잔치가 내 잔치가 되기를....!!
분명한 것은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모든 사람들이 다 기뻐하지는 않는다는 것....

나는 그 혼인잔치가 기쁨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그 자리에서 내가 기쁨이 넘치기를....!!
그 자리에서 다른 이들과 함께 기뻐하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