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4 주제별 이야기/세계관&이야기

거대서사의 구성요소

꿈꾸는꼬목사 2021. 4. 29. 12:36

 

스토리의 의미가 여기에 있다. 수 많은 스토리들이 오락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반면, 내러티브는 사고방식을 규정하는 기본적인 요소인지라 삶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좌우한다. 벨탠샤우웅에서 파생된 세계관이란 말은 현실을 해석하는 토대가 되는 포괄적인 시각을 뜻한다. 하지만 몇 가지 철학적으로 중요한 항목들만을 가리키는 건 아니다. 

본질적으로 거대서사 
1)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 어떠해야 하고
2) 무엇 때문에 균형을 잃어버렸으며
3) 그걸 다시 바로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스토리이다. 

이렇게 커다란 질문들에 대한 기본적인 답변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그 누구도 이 세사에서 제대로 살아갈 수 없다. 그리고 거기에 대답하려면 세상을 설명하는 스토리, 곧 모든 사물에 대한 내러티브, 한 마디로 세계관을 채택해야 한다. 

플라톤은 주로 육신과 그 연약함이 문제의 근원이라고 판단했다. 마르크스는 불공정한 경제구조를 들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욕구와 양심 사이의 무의식적인 갈등을 지적했다. 사르트르는 객관적인 가치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어디에도 구속받을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게 핵심이라고 했다. 스키너는 애초부터 인간은 전적으로 환경의 지배를 받게 마련임을 자각하지 못하는 점을 거론했다. 반면에 콘래드 로렌츠는 진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태생적인 공격성 탓이라고 했다. 하나하나가 인류사회에 어떤 이상이 있으며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다루는 완벽한 스토리들이다. 

- 팀 켈러의 일과 영성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