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4 주제별 이야기/자녀에게 성경이야기를 들려주라

[성경스토리 ] 1가지 주제로 이해하는 성경이야기

꿈꾸는꼬목사 2021. 3. 18. 19:36

 


1가지 주제로 이해하는 성경이야기

성경을 읽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다. 너무나도 긴 시대, 많은 사람들, 다양한 사건들이 나타나기에 내용을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어떻게 성경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을까?

성경의 전체 이야기를 이해하는 첫 번째  방법은 '주제를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다.  책은 말하고 싶고, 전하고 싶은 주제가 있다. 성경 역시도 '책'이다. 그렇다면 성경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성경의 주제는 무엇일까?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예수님께서 공식적으로 세상에 처음 등장하면서 외치신 말씀이 무엇일까?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마가복음 1:14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기도의 내용은 무엇일까?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태복음 6:9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예수님이 하신 일은 무엇일까?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사도행전 1:3

또한 사도행전에서 제자들은 다름 아닌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사도행전  28:30-31

성경의 전체 주제는 바로 ‘하나님 나라’이다. 이것은 신약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구약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구약성경의 첫 시작은 바로 이 땅이 ‘하나님의 나라’임을 선포한다. 이 땅의 주인이 누구인지, 이 땅의 근원이 누구인지 보여준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 1:1

또한 이스라엘 선지자들이 끊임없이 선포했던 이야기는 아무리 강하고 강력한 나라가 있어도 결국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이 땅의 왕이시다’는 선포였다.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이사야  52:7

구약성경에는 가장 복잡했던 고대근동의 세계역사가 나타난다.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그리스, 알렉산더 대왕의 헬라제국이 배경이 되지만 결국 구약은 ‘하나님이 온 땅의 왕이십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십니다!’ 바로 그 고백의 선포이다. 좋은 소식의 핵심은 바로 하나님이 통치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는 것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런 소망없는 포로살이 현실이 끝났다. 나를 짓누르고 옭아매는 것들은 끝났다. 나를 지배하는 부당한 권력의 위협과 압력은 끝났다’는 것이다.

살펴보면 구약과 신약은 끊임없이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를 가지고 연결된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는 무엇일까? 도대체 하나님 나라는 어떤 것일까? 우리는 보통 ‘천국’이라는 말과 함께 사용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죽은 후’에 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양용의 교수는 이렇게 정의를 내린다.

“예수 당시 유대인들은 ‘나라’라고 번역될 수 있는 말쿠트나 바실레이아를 일반적으로 ‘통치’나 ‘왕권’과 같은 추상적이고 역동적인 의미로 사용한 것임이 거의 분명하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도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영역’이나 ‘지역’과 같은 공간적 개념보다는 ‘하나님의 통치’ 또는 ‘하나님의 왕권’ 과 같은 역동적 개념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복음서에서 ‘하나님 나라’라는 표현을 대할 때, ‘하나님의 통치’ 곧 ‘하나님께서 왕권을 행하심’의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또한 달라스 윌라드는 이렇게 정의를 내린다.
“하나님의 나라 또는 통치란 곧 그 분의 의지가 유효한 영역, 그 분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영역을 말한다”

김근주 교수는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창세기와 요한계시록은 하늘과 땅,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한 하나님의 백성을 고통되게 다루고 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고 주관하시는 세상으로서의 하늘과 땅, 예루살렘이 존재하며, 그러한 하나님의 다스리심 가운데 살아가는 눈물 흘리던 백성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창세기와 요한계시록은 모두 하나님의 다스리심, 하나님의 통치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나라“가 의미하는 바이다.

창세기 1장에서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이 이렇게 표현한다.
“하나님 이르시되...”
“그대로 되니라...”
“보시기 좋았더라”

창세기 1장의 모습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뤄지는 곳이다. 하나님의 뜻이, 하나님의 마음이, 하나님의 생각이 그대로 이뤄지는 곳이다.  그러기에 하나님 나라는 ‘장소’의 개념이 아니라 ‘통치’의 개념, '다스림'의 개념이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 장소, 공간이 바로 하나님 나라가 된다. 바로 이것이 성경의 주제이다. 결론적으로 성경은 하나님 나라에 관한 이야기이다. 

[ 1가지 주제로 이해하는 성경스토리 ]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며 하나님 나라를 시작하시고, 인간의 '죄'로 깨어진 세상을 회복하시며 하나님 나라를 완성해 가신다.

[ REVIEW ]
1가지 주제를 가지고 성경의 이야기를 나눠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