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를 하면서 여러가지 큰 사고를 쳤다.
하나, 신학을 하기로 결정한 것...
둘, 견습선교사로 나간 것....
셋, 온누리 그만두고 유학을 가기로 한 것...
넷, 개척한 것....
이미 충분하게 사고를 쳤는데
거기에 한 가지 더 사고를 쳤다.
물론 스케일 자체도 비교가 안된다.
바로 '학교'이다.
사고를 치는 것은 쉽지만
그것을 감당해야 하는 몫도 오롯이 나와 우리 가정의 몫이기도 하다.
'학교'를 세워가면서
우리 가정 역시도 '드림피스'의 한 조각을 집어들었다.
사실 이건 고민할 문제도 아니었다.
꿈을 꾸는 사람이 치뤄야 할 대가이기에....
교회 개척해서 첫 해는 사례비를 받지 않았고,
두번째 해부터는 받은 사례비도 아주 겸손(?)했다.
그것 역시도 목회자와 우리 가정이 감당해야 할 몫이었고,
그 몫을 하나님의 은혜로 6년간 감당해갈 수 있었다.
참 많은 분들이 재정의 통로가 되어주셨고,
때에 맞게 강의와 집회가 들어왔고,
많은 분들로부터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와 공급을 참 많이 받았다.
교회를 개척할 때도...
학교를 하려고 할 때도....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모두 하나님께 드릴려고 할 때
아내는 한 치의 주저함도 없었다.
그것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기쁨으로 그 길을 함께 해주었다.
사실 아내가 응원해주고 지지해주지 않는다면
그 어떤 것도 나아갈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꿈은 결국 '희생'으로부터 시작된다.
누군가는 씨를 뿌려야 하기에...
그 씨를 나와 우리 가정이 뿌릴 수 있다는 것이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축복이다.
'드림피스' 기금을 입금하면서
'이렇게 보낼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고 말하는 아내...
세상에 이토록 아름다운 사람이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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