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진행하면서 정말 막막했던 시간이 생각난다.
다같이 모여서 이야기는 나누는데
나눌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고....
뭔가를 해야하기는 하고...
그런 시간들을 하나씩 넘어왔다.
사실 막막한 시간들이었다.
그런 시간을 지나오면서 하나님이 참 재미있는 것을 보게 하신다.
그리고 지금까지 경험한 것이 더 선명히 보게 하신다.
내 예상은 하나도 맞지 않는다는 것!
언제나 의외의 손길이 나타난다는 것!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
이런 과정이 지나가면서
각자의 지난 시간대로 반응할 것이다.
지난 시간의 분노로...
지난 시간의 열등감으로..
지난 시간의 불안함으로...
지난 시간의 두려움으로...
지난 시간의 기억으로....
이런 과정을 통해 상처 받는 이들이 없기를 기도하게 된다.
물론 안다.
내가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상처를 받을 것이고...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믿지 않을 것이고...
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줘도 신뢰하지 않을 것이고....
물론 당사자가 짊어져야 할 부분이지만 미안한 마음이 있다.
이런 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순수함'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시스템적으로 정돈할 것인지를 봐야한다.
내 의지를 믿는 것이 아니라
주변 상황과 시스템을 통하여 담보해야 한다.
내가 해야 할 몫이기도 하다.
또한 이런 시간을 통해
우리 교회 공동체가 예수님처럼 반응하게 되기를...
나 역시도 예수님처럼 반응하는 시간이 되기를....
돈의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각자의 삶의 수준이 다르니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주목하느냐이다.
결국 하나님이 하실 것이다.
그것을 믿음으로 바라본 사람들은
그 시간이 기쁨과 감사와 영광의 시간이 될 것이다.
아니.... 그렇지 않을찌라도
믿음으로 응답하는 이들에게 주시는 은혜가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시간이 우리의 존재가 다듬어져 가는 시간이기에...
우리 교회 공동체가 한 단계 믿음의 발걸음을 넘어가는 시간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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