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와 사회 가운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한 사람을 떠나보냈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방식으로....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다.그 사람이 정치적으로 어느 곳에 있든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쨌든 이 사회 가운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던 사람이기에.....
외부적으로 드러난 그 사람의 삶이 있다.
이 사회를 위해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애쓰며 살아온 삶...
아마도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부분이었으리라...
올바른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애쓰고, 수고하며 노력하며 살아온 삶...
그런데 그러한 삶이 한 순간에 다 무너져 버렸다.
그가 추구해던 모든 가치가 '거짓'이라고까지 폄하되었다.
지금의 상황으로 보면 그 말이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다.
일련의 상황을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째, 이 사회가 BAD임을 인식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사회 구조 안에서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강자는 강자대로, 약자는 약자대로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기에
깨어 있지 않으면 누구도 무너질 수 있다.
그 누구도 예외는 없음을.....
그러기에 자신을 신뢰할 수 없으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나를 통제하고 견제하는 시스템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둘째, Doing보다 Being 이 중요하다.
그 사람이 이룩해 놓은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었다.
Doing은 Being에 의해 판단된다.
그러기에 Doing은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Being을 위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셋째,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도한 스트레스...
또한 그것을 풀어내는 방법...
뭔가를 이룩하는 것은 배웠지만,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어가는 방법은 몰랐던 것이다.
그러기에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풀어가게 된다.
그런 일로 인해 자신의 생명까지 버린다는 것은
외부적으로는 그런 수치를 견딜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내부적으로는 자기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신앙적으로는 무엇인가에 붙들려 있었던 것이기도 하다.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보면
크로이소스 왕이 아테네의 솔론에게
가장 행복한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
.그 때 솔론은 '삶의 마지막을 봐야 된다고 했다'
그 말이 더 깊이 다가오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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