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씻지도 않고
매일성경 말씀묵상을 한다.
어느새 그것이 내 습관이 되었고, 삶의 패턴이 되었다.
예전에는 핸드폰을 들고 화장실로 가서
거기에서 최소 20-30분을 보내고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그게 습관이라 ㅠㅠㅠ
그러다보니 말씀묵상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고....
교회에 오면 당장 해야 할 것,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기에
하나님 앞에 머무르지 못하고....
그러면 결국 내 지나온 습관대로 반응하게 되고....
그 삶이 반복되었다.
말씀묵상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깨닫는게 있다.
말씀은 우리를 살아내게 하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마음에 담은 것이 보이며
마음에 담은 것이 생각난다.
결국 내 마음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가 내 삶을 결정한다.
정말 답 없는 '학교'를 진행하면서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은
말씀묵상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 와중에 하나님의 선하심을 보고...
그 와중에 하나님의 사랑을 보고...
그 와중에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을 보고...
그것을 보면서 지금의 시간을 지나간다.
아내가 이런 말을 한다.
"개척할 때는 얼마나 민감했는지 알아요? 그런데 지금은 안 그러네요"
그 말에 돌아보니 맞다는 생각을 했다.
개척 처음에는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
왜냐하면 나는 그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안되면 끝이고, 그것이 안되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런데 복음 앞에 응답해온 시간 속에서
그 무엇도 목적이 될 수 없음을....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 길을 향해 걸어가는 오늘임을....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순간순간을 응답하며 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결국 그 길을 걸어가게 하는 것은
내 생각이 아니라, 내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말씀을 내 안에 품으며 사는 것임을....
나는 내 눈에 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의 목표는 바로 나 이기에...
그 분을 향하여 주신 말씀을
가슴에 품고 한걸음씩 살아가는 것임을....
그게 내가 해야 할 응답이며 부르심임을...
정말 답이 없다.
그럼에도 폭퐁가운데 잠잠하게 주를 바라보는 이유는
결국 아침의 묵상의 힘임을.....
주님 뵙는 그 날까지
그 하나님을 마음에 품고
그렇게 살아가기를 소망하고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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