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떤 교회를 가면
건축할 때 헌금 내는 분들의 이름이
동판에 기록되어 있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나 싶었는데
이번에 교회 이전을 준비하면서
왜 그것을 하게 되는지 알았다.
그 이유는 바로 교회는
시간과 역사를 품은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갑자기 세워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수고와 헌신으로 교회가 세워졌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는 것!
교회는 바로 그것을 기억하는 공동체이다.
누가 헌금을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
많이 냈느냐, 내지 않았느냐가 아니라
많은 이들의 기도와 수고와 헌신으로
교회가 세워지고 있음을 아는 것은 너무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에 교회 이전을 할 때
교회 설립할 때 헌금하셨던 분들,
그리고 이번에 교회이전하면서 헌금하셨던 분들,
그리고 교육공동체가 세워질 때 헌금하셨던 분들,
또한 기도로 후원하셨던 분들
이 분들의 이름이 '구분없이' 모두 담으려고 한다.
그래서 시간이 흘러도 이들의 헌신과 수고과 기억되도록...
그리고 다음 세대가 그 걸음을 따라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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