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꿈꾸는꼬목사 이야기/사랑하는 가족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아들에게 잔소리

꿈꾸는꼬목사 2023. 1. 20. 18:21

 

종훈이가 친구들과 목-금 1박 2일 일정으로 스키장에 갔다.
하루 종일 스키타고,
밤새 친구들과 게임을 한 듯 싶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금요일이 아르바이트 하는 날이라는 점.

밤새고 아르바이트를 간다고 하기에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아들에게 잔소리를 하게 된다.
어차피 이제부터는 그 누구도 하지 않을 터이니...

1박 2일간 밤새고 노는 것은 개인의 일정이지만
아르바이트하는 것은 다른 사람과의 약속이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그 약속은 지켜야 하고,
밤을 샌 사람처럼 보이면 안되고,
옷을 깔끔하게 입으라고 했다.
바로 그것이 책임감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일정은 사적 영역이기에 
그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지만
그것이 공적인 영역에 영향을 준다면
그것은 미숙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아들에게 하는 잔소리는
결국 '책임감'이다.
사회생활을 할 때 그 누구도 그 부분을 짚어주지 않는다.
다만 결정적인 순간에 배제시킬 뿐....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끝까지 해내는 책임감.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자신의 일정을 맞추는 책임감.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어떤 일이 있어도 그 자리에 서는 책임감

책임감에서 '신뢰'가 나오며
바로 이것이 '탁월함'이 된다.

지금 시대가 달라지고, 사람들이 달라졌지만
일과 사회생활에 대한 본질은 다르지 않기에
결국 그것은 부모가 해야 할 영역이기도 하다.

다른 자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내 자녀에게 해야 할 말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 '현실 세계'에 아들이 들어왔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