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소화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자목 진단을 받고 감기에 취약한 체질이 돼 버리기도 한다. 심한 척추측만증은 호흡에도 영향을 준다.
몸을 구성하는 조직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특히 척추는 주요한 신경 축으로 척추의 각 부위는 모든 장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신체 장기와 연결된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폐나 심장 등 장기와 근육의 기능에까지 영향을 준다.
구부정한 자세는 소화를 담당하는 위를 압박해 속 쓰림이나 신트림,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감, 헛배부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척추가 틀어지면 장기들이 압박을 받아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지방과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생리통, 생리불순, 소화장애 등에 시달릴 수 있다.
척추 틀어지면 장기 질환 발병 높아져
척추는 7개의 경추, 12개의 흉추, 5개의 요추로 이뤄져 있다. 척추 뼈의 양옆에는 심장, 위, 간, 쓸개, 췌장, 콩팥과 연결된 자율신경계가 지나간다. 자세가 비뚤어지면 배설, 호흡에 관여하는 자율신경계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심장이 뛰고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폐가 호흡하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이런 무의식적인 반응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자율신경계다. 자율신경계는 우리 몸의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계로 호르몬 분비, 혈액순환, 호흡, 소화, 배설과 같은 기능을 조절해 준다. 동공 확대, 혈관의 수축 등 몸이 빠르게 반응해야 하는 경우에 척추에 있는 자율신경계가 작동한다.
척추의 균형이 깨져서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자율신경계가 관리하는 장기의 기능도 저하된다. 연구에 따르면 0.02g 정도의 신경압박이 가해지는 경우 자율신경계 및 척추와 관련된 장기와 신경의 기능이 60% 이상 소실될 수 있다.
목뼈 문제 생기면 두통-불면증 생길수도
목뼈(경추)는 뇌, 눈, 코, 입 등과 연결돼 있다. 목뼈에 문제가 생기면 두통, 불면증, 불안,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시야가 흐려지고 쉰 목소리, 급성 인후염과 같은 질환의 발병 원인이 된다. 경추관이 좁아지면 씹고 삼키는 근육과 기관의 활동이 방해를 받게 된다.
김주민 더웰스 원장은 “경추 1번, 2번, 3번을 교정하면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며 “기억력, 감정조절을 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활성화되고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도 목 교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허리뼈(흉추)는 기관지, 심장, 폐, 위, 간, 신장 등의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자율신경계가 지나가는 곳이다. 허리가 휘거나 좁아지면 신경을 눌러 폐를 압박하거나 가슴 통증, 심장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호흡곤란, 기침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잦은 소화불량을 겪는다면 허리에 문제가 있는지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경우 상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요추에 염증이 생기면 변비, 탈장, 방광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꾸준한 척추 스트레칭으로 장기 질환 예방해야
척추가 틀어지면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만큼 평소 척추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앉아 있어야 한다면 엉덩이를 의자 끝에 최대한 밀착시키고 허리를 꼿꼿하게 편다. 등은 의자에 편안하게 받쳐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와 시선은 같은 높이에서 모니터가 약간 뒤로 기울게 놓아 등이 굽고 머리가 앞으로 나가지 않도록 해준다.
잘못된 자세로 전자기기 사용에 몰두하면 척추의 전면에 압박이 가해져서 디스크에 손상을 유발하고 경추의 커브를 변화시켜 결국 각종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대부분 자신의 나쁜 자세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쁜 자세가 습관화되면서 악순환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몸을 자주 풀어주는 게 좋다. 어깨를 펴고 턱을 목 쪽으로 바짝 당기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면 목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자리에 앉아 어깨에 힘을 빼고 위아래로 올렸다 내리는 것도 긴장으로 뭉치고 근육이 단축된 승모근을 풀어줘 도움이 된다.
후두하근과 경추에 자극을 주면 두통과 불면증, 만성피로에 효과적이다. 뒤통수에 폼롤러를 두고 머리를 좌우로 움직이면 딱딱하게 걸리는 부분이 느껴진다. 후두하근이다. 목을 움직이면서 불편하고 딱딱하게 굳은 부분을 마사지해주면 좋다. → 어깨의 긴장을 풀고 머리의 무게만으로 좌우로 천천히 움직인다. 3분 정도 천천히 뭉친 부위를 풀어준다.
[2] 감기에 자주 걸린다면 ‘흉추 스트레칭’
경추 7번(목을 숙였을 때 가장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는 부분)부터 흉추 1번은 기관지 계통과 갑상선이 연결돼 있는 곳이다. 이곳을 마사지하면 감기, 천식, 갑상선질환에 도움이 된다. 또 어깨와 팔꿈치 손목 등 근골격계와 관련 있는 부분으로 자주 자극해주면 효과적이다. → 우선 폼롤러를 등 뒤쪽에 받쳐두고 양쪽 다리를 주먹 하나 들어갈 정도로 벌린다. 엉덩이를 들어서 몸의 균형을 잡은 다음 경추 7번과 흉추 1번 사이를 폼롤러로 몸의 체중을 이용해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1분 정도 마사지한다.
[3] 소화불량에 시달리면 ‘흉추 6번 스트레칭’
흉추 6번은 위장이랑 관련이 있다. 폼롤러를 이용해 위아래로 자극해주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평소 가슴앓이, 가슴 답답함, 등 결림을 느낀다면 이 부분을 자극하자. → 흉추 스트레칭과 같은 방법으로 하되, 이때는 폼롤러를 좀 더 아랫부분에 놓고 스트레칭한다.
[4] 생식기를 튼튼하게 해주는 ‘천골 스트레칭’
천골(골반을 구성하는 5개의 뼈)은 몸 전체의 안정감을 주는 곳으로 부교감신경이 작용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스트레칭하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에 효과적이다. 천골의 안쪽에는 방광과 직장, 여성의 경우 자궁, 난소 등이 있다. 생식기 관련 부위에 문제가 있다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양손으로 폼롤러를 잡고 다리를 90도 직각으로 세워서 허벅지 안쪽에 힘을 준다. 좌우로 각각 10회 움직인다.
[5] 다리 부종에는 ‘복근운동’
복근운동이지만 허리에 도움을 주는 운동으로 구부정한 자세로 인한 허리 통증에 효과적이다. 복근과 허리 근육의 상호관계, 즉 몸의 앞·뒤 강화가 중요하다. 좌골신경통, 요통, 다리혈액순환 장애, 발목 부종, 종아리 경련에 효과적이다. → 손가락 깍지를 껴서 머리를 받치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천천히 상체를 올려준다. 그 상태에서 숨을 내쉬면서 날개 뼈가 바닥에서 떨어질 정도만 더 올라온다. 잠시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내쉬면서 처음 올라왔던 자세로 돌아간다. 10회 반복. 복근운동을 할 때는 머리의 반동으로 올라오지 않도록 한다. 처음에 상복부의 힘으로 올라와서 다음 올리는 자세는 전체 복근의 힘으로 상체를 올린다. 스트레칭 중간에 머리가 바닥에 닿지 않게 주의한다.
[6]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상부 스트레칭’
이 동작은 무엇보다 호흡이 중요하다. 동작과 호흡이 잘 어우러져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트레스 완화와 소화에 도움을 준다. → 어깨와 손목이 일직선이 되도록 만든다. 고관절과 무릎도 일직선으로 맞춘다. 호흡을 내쉬면서 배꼽을 허리 쪽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고 숨을 내쉬면서 허리를 둥글게 말아준다. 이때 흉추를 과도하게 너무 끌어올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숨을 내쉬면서 가슴을 앞으로 내밀어 등의 위쪽과 가운데 근육을 사용한다.
[7] → [8] 척추 전체 마사지(공굴리기)
몸을 구성하는 조직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특히 척추는 주요한 신경 축으로 척추의 각 부위는 모든 장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신체 장기와 연결된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폐나 심장 등 장기와 근육의 기능에까지 영향을 준다.
구부정한 자세는 소화를 담당하는 위를 압박해 속 쓰림이나 신트림,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감, 헛배부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척추가 틀어지면 장기들이 압박을 받아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지방과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생리통, 생리불순, 소화장애 등에 시달릴 수 있다.
척추는 7개의 경추, 12개의 흉추, 5개의 요추로 이뤄져 있다. 척추 뼈의 양옆에는 심장, 위, 간, 쓸개, 췌장, 콩팥과 연결된 자율신경계가 지나간다. 자세가 비뚤어지면 배설, 호흡에 관여하는 자율신경계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심장이 뛰고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폐가 호흡하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이런 무의식적인 반응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자율신경계다. 자율신경계는 우리 몸의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계로 호르몬 분비, 혈액순환, 호흡, 소화, 배설과 같은 기능을 조절해 준다. 동공 확대, 혈관의 수축 등 몸이 빠르게 반응해야 하는 경우에 척추에 있는 자율신경계가 작동한다.
목뼈(경추)는 뇌, 눈, 코, 입 등과 연결돼 있다. 목뼈에 문제가 생기면 두통, 불면증, 불안,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시야가 흐려지고 쉰 목소리, 급성 인후염과 같은 질환의 발병 원인이 된다. 경추관이 좁아지면 씹고 삼키는 근육과 기관의 활동이 방해를 받게 된다.
김주민 더웰스 원장은 “경추 1번, 2번, 3번을 교정하면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며 “기억력, 감정조절을 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활성화되고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도 목 교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허리뼈(흉추)는 기관지, 심장, 폐, 위, 간, 신장 등의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자율신경계가 지나가는 곳이다. 허리가 휘거나 좁아지면 신경을 눌러 폐를 압박하거나 가슴 통증, 심장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호흡곤란, 기침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잦은 소화불량을 겪는다면 허리에 문제가 있는지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경우 상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요추에 염증이 생기면 변비, 탈장, 방광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꾸준한 척추 스트레칭으로 장기 질환 예방해야
척추가 틀어지면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만큼 평소 척추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앉아 있어야 한다면 엉덩이를 의자 끝에 최대한 밀착시키고 허리를 꼿꼿하게 편다. 등은 의자에 편안하게 받쳐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와 시선은 같은 높이에서 모니터가 약간 뒤로 기울게 놓아 등이 굽고 머리가 앞으로 나가지 않도록 해준다.
잘못된 자세로 전자기기 사용에 몰두하면 척추의 전면에 압박이 가해져서 디스크에 손상을 유발하고 경추의 커브를 변화시켜 결국 각종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대부분 자신의 나쁜 자세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쁜 자세가 습관화되면서 악순환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몸을 자주 풀어주는 게 좋다. 어깨를 펴고 턱을 목 쪽으로 바짝 당기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면 목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자리에 앉아 어깨에 힘을 빼고 위아래로 올렸다 내리는 것도 긴장으로 뭉치고 근육이 단축된 승모근을 풀어줘 도움이 된다.
★ 이수경 물리치료사가 알려주는 ‘질환 예방 스트레칭’ ★
[1] 불면증에 효과적인 ‘경추 스트레칭’
후두하근과 경추에 자극을 주면 두통과 불면증, 만성피로에 효과적이다. 뒤통수에 폼롤러를 두고 머리를 좌우로 움직이면 딱딱하게 걸리는 부분이 느껴진다. 후두하근이다. 목을 움직이면서 불편하고 딱딱하게 굳은 부분을 마사지해주면 좋다. → 어깨의 긴장을 풀고 머리의 무게만으로 좌우로 천천히 움직인다. 3분 정도 천천히 뭉친 부위를 풀어준다.
[2] 감기에 자주 걸린다면 ‘흉추 스트레칭’
경추 7번(목을 숙였을 때 가장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는 부분)부터 흉추 1번은 기관지 계통과 갑상선이 연결돼 있는 곳이다. 이곳을 마사지하면 감기, 천식, 갑상선질환에 도움이 된다. 또 어깨와 팔꿈치 손목 등 근골격계와 관련 있는 부분으로 자주 자극해주면 효과적이다. → 우선 폼롤러를 등 뒤쪽에 받쳐두고 양쪽 다리를 주먹 하나 들어갈 정도로 벌린다. 엉덩이를 들어서 몸의 균형을 잡은 다음 경추 7번과 흉추 1번 사이를 폼롤러로 몸의 체중을 이용해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1분 정도 마사지한다.
[3] 소화불량에 시달리면 ‘흉추 6번 스트레칭’
흉추 6번은 위장이랑 관련이 있다. 폼롤러를 이용해 위아래로 자극해주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평소 가슴앓이, 가슴 답답함, 등 결림을 느낀다면 이 부분을 자극하자. → 흉추 스트레칭과 같은 방법으로 하되, 이때는 폼롤러를 좀 더 아랫부분에 놓고 스트레칭한다.
[4] 생식기를 튼튼하게 해주는 ‘천골 스트레칭’
천골(골반을 구성하는 5개의 뼈)은 몸 전체의 안정감을 주는 곳으로 부교감신경이 작용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스트레칭하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에 효과적이다. 천골의 안쪽에는 방광과 직장, 여성의 경우 자궁, 난소 등이 있다. 생식기 관련 부위에 문제가 있다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양손으로 폼롤러를 잡고 다리를 90도 직각으로 세워서 허벅지 안쪽에 힘을 준다. 좌우로 각각 10회 움직인다.
[5] 다리 부종에는 ‘복근운동’
복근운동이지만 허리에 도움을 주는 운동으로 구부정한 자세로 인한 허리 통증에 효과적이다. 복근과 허리 근육의 상호관계, 즉 몸의 앞·뒤 강화가 중요하다. 좌골신경통, 요통, 다리혈액순환 장애, 발목 부종, 종아리 경련에 효과적이다. → 손가락 깍지를 껴서 머리를 받치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천천히 상체를 올려준다. 그 상태에서 숨을 내쉬면서 날개 뼈가 바닥에서 떨어질 정도만 더 올라온다. 잠시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내쉬면서 처음 올라왔던 자세로 돌아간다. 10회 반복. 복근운동을 할 때는 머리의 반동으로 올라오지 않도록 한다. 처음에 상복부의 힘으로 올라와서 다음 올리는 자세는 전체 복근의 힘으로 상체를 올린다. 스트레칭 중간에 머리가 바닥에 닿지 않게 주의한다.
[6]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상부 스트레칭’
이 동작은 무엇보다 호흡이 중요하다. 동작과 호흡이 잘 어우러져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트레스 완화와 소화에 도움을 준다. → 어깨와 손목이 일직선이 되도록 만든다. 고관절과 무릎도 일직선으로 맞춘다. 호흡을 내쉬면서 배꼽을 허리 쪽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고 숨을 내쉬면서 허리를 둥글게 말아준다. 이때 흉추를 과도하게 너무 끌어올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숨을 내쉬면서 가슴을 앞으로 내밀어 등의 위쪽과 가운데 근육을 사용한다.
[7] → [8] 척추 전체 마사지(공굴리기)
마치 몸을 공으로 굴리는 듯한 동작으로 척추 전체를 마사지하는 스트레칭이다. 단, 척추에 체중이 실리는 동작이므로 골절환자, 척추 유합술을 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