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5 이런저런 이야기/Culture

[영화] 사비나

꿈꾸는꼬목사 2021. 11. 29. 19:50

 

 

 
 

지난해 한국 순교자의 소리를 통해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공개되었던 영화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에 이어, 영화 사비나_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시대가 전국 극장에서 올해 1125일 개봉된다 

사비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영화는 나치 시대, 악을 선으로 갚은 한 사람의 위대한 용서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2차 세계대전이 종반으로 치닫던 1944년 겨울, 소련군이 루마니아로 진격해 들어온다. 루마니아를 점령해서 유대인들을 박해하던 독일 나치 군인들은 일순간에 쫓기는 사냥감 신세가 된다. 부하들을 데리고 도망치던 중 사비나의 도움을 받게 되는 독일군 디에터 대위. 그는 사형 당할 위험까지 무릅쓰고 자신들의 탈출을 돕겠다는, 유대인 사비나의 의도를 의심한다. 그런 그에게 사비나는 자신이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됐고 나치 추종자들의 총에 가족 모두를 잃고도 남편 리처드와 함께 독일군들을 탈출시키는 일을 시작하게 됐는지,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우리가 꼭 만나야 할 신실한 증인의 삶!

영화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제작진의 또 한 명의 신실한 증인 이야기,

순교자의 소리공동 설립자 사비나 웜브란트의 실화 영화!

지난 2018년 기독교 영화 한편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켰다. 공산주의 치하의 루마니아 감옥에 14년 동안 갇혔던 루터교 목사 리처드 웜브란트 Richard Wurmbrand의 실제 삶을 다룬 영화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Tortured for Christ>이 바로 그 작품이다. 영화 속, 잔혹한 고문과 박해를 당하면서도 굳건하게 믿음을 지키는 리처드 웜브란트의 모습은 기독교 신앙을 가진 많은 이들에게 큰 도전을 주며 회자됐다. 영화 <사비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는 존 그루터스 감독 등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제작진의 또 다른 작품이다.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의 아내이자 국제 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 The Voice of Martyrs’ 공동 설립자인 사비나 웜브란트의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비나 웜브란트는 1913년 루마니아의 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고, 명문인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을 다녔던 재원이었다. 그녀는 리처드 웜브란트와 결혼한 이후 기독교로 회심, 나치와 공산주의 치하의 루마니아에서 복음 전하며 사역했다. 사비나 역시 남편처럼 3년간 감옥에 투옥되는 등 많은 고난을 당했다. 이후 남편 리처드 웜브란트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 국제 선교단체인 순교자의 소리를 창립하고 2000년 사망할 때까지 전 세계 15개 국가의 순교자의 소리를 통하여 전 세계 지하 교회들을 지원하며 동역했다.

영화 <사비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는 쾌락을 즐기는 야심만만한 무신론자였던 그녀가 어떻게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여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실한 증인의 삶을 살게 됐는지 그리고 있다.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의 프리퀄 성격인 <사비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 역시, 또 한 명의 신실한 증인의 삶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복음의 핵심은 용서입니다 The Heart of the Gospel Is Forgiveness”

악을 선으로 갚은 위대한 용서, 가족을 몰살한 원수를 기꺼이 끌어안은 사랑!

영화 <사비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는 제2차 세계대전이 종반으로 치닫던 1944년 겨울,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를 배경으로 한다. 루마니아를 점령, 유대인들을 박해하던 나치 군인들이 하루 아침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쫓기는 신세가 되고, 그 중 3명의 독일군이 루마니아 밖으로 탈출하기 위해 사비나 웜브란트를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는, 유대인이 왜 목숨까지 걸고 자신들을 돕는지 의심하는 독일인에게 사비나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액자식 구성을 통해, 악을 선으로 갚은 용서와 가족을 몰살한 원수, 나치 추종자를 기꺼이 끌어안은 사랑에 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러한 메시지는 조금이라도 손해 보지 않으려 하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 잔인하고 잔혹한 복수 스토리가 난무한 영화들 사이에서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는 성경 말씀을, 더하거나 빼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삶으로 실천하는 사비나 웜브란트의 모습은, 입으로는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아가기 바쁜 크리스천 관객들에게 신실한 증인의 삶이란 무엇인지 뼈아프게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루마니아 배경의 사실감 있는 영상과 마음 깊이 울리는 OST!

영화 <사비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는 루마니아 올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완성됐다. 존 그루터스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전작인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에서부터 극적인 재미를 위해 인물을 미화하거나 드라마틱하게 과장하는 것을 철저히 배제하고 실제 사실에 충실한 다큐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이 같은 원칙을 <사비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에서도 고수, 동유럽 특유의 서늘한 겨울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숨 가쁜 추격 장면부터 사비나가 회심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는 화려한 파티 장면에 이르기까지, 1930~40년대 루마니아의 다양한 풍경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영상을 완성해냈다.

이처럼 사실감 넘치는 영상 위로, 아름다운 선율의 오케스트라 기반 OST가 더해지며 마음을 깊이 울린다. 특히 영화 장면 중 삽입된 “It is well with my soul”내 평생에 가는 길이라는 곡명으로 한국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찬송가로,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뮤직 비디오 형식으로 영화의 주요 장면과 함께 전곡이 한번 더 소개돼, 영화의 여운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CWVFF 2021 관객상, 작품상, 영화음악상

CIFF 2021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CEVMA FILM FESTIVAL 2021 최우수 드라마상, 관객상 등 세계 기독영화제 수상작!

영화 <사비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의 완성도와 깊이는 영화제에서 먼저 알아봤다. 제작진의 전작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이 세계 기독영화제들에서 수상한 것처럼 <사비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 역시, 개봉 전부터 영화제들에 초청돼 주요 부문을 다수 수상했다. 우선 CWVFF 2021(Christian Worldview Film Festival 2021)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관객상, 영화음악상을 수상했고, CIFF 2021(Canadian International Faith&Family Film Festival 2021)에서 사비나 움브란트 역을 맡은 라루카 보테즈가 여우주연상, 나치 추종자인 이웃 사람 보릴라 역을 맡은 가브리엘 코스틴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CEVMA FILM FESTIVAL 2021(Christian European Visual Media Association Film Festival 2021)에서도 최우수 드라마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는 등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영화제들이 그 가치와 깊이 있는 메시지, 완성도를 먼저 알아본 영화 <사비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1125(), 한국 관객들에게도 찾아올 예정이다.

감독 존 그루터스 John Grooters

1962년생 | 미국

2021 <사비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 Sabina: Tortured for Christ, The Nazi Years>

2019 <상철: 북한 Sang-Chul: North Korea> (단편)

2018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Tortured for Christ>

2012 <The Frontier Boys>외 다수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장편 극영화를 비롯해 다큐멘터리,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감독, 시나리오 작가,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국제 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 The Voice of the Martyrs’ 설립자 리처드 웜브란트의 삶을 그린 실화 영화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이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CWVFF 2019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 영화제에서도 수상했다. 2019년에는 한국 순교자의소리와 함께, 북중 접경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가 순교한 한충렬 목사와 그를 통해 복음을 듣고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된 상철이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 영화 <상철: 북한 Sang-Chul:North Korea>를 제작, 연출한 바 있다. 이 작품 역시 다수 기독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제작사 그루터스 프로덕션 Grooters Productions’을 설립, 2001년부터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그루터스 팀 Grooters team’과 함께 전세계를 다니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