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4 주제별 이야기/존재교육

과정을 가르치는 곳은 없다

꿈꾸는꼬목사 2021. 11. 26. 06:53

 

꿈꾸는교육공동체가 준비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교육'이 좋은 교육일까?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나는 '교육가'는 아니지만,
목회 역시 '교육'하는 것이기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 삶의 성장 과정을 보면
가정, 학교, 교회는 '과정'을 중요시 여기는 시기이다.
기본을 배우고,
절차를 배우고,
관계를 배우고,
올바름을 배운다.

그리고 '사회'에서는 '결과'를 중요시 여기는 시기이다.
'과정'을 기초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만드는 시기이다.
그러기에 '과정'을 요구할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사회 변화 속에서
회사는 과정이 아니라
완성된 '결과물'을 가진 사람들을 모으고,
그것을 가지고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그러기에 굳이 신입사원을 뽑을 필요가 없고,
뽑는다해도 단순 업무 그 이상이 주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그것은 AI로 대치될 것이고....

여기에서 중요한 측면을 보게 된다.
'과정을 가르치는 곳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가정도, 학교도, 교회도 과정을 가르치지 않는다.
모두 결과만을 요구한다.
어디로 가고,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고
결과만을 요구한다.

가정과 교회와 학교는
'과정'을 가르치는 곳이며
'존재'를 훈련하는 곳이다.
사실은 예전부터 늘 하던 것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