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과 시작된 자전거 여행을 마치며 ]
굳이 무리가 되는 줄 알면서도
자전거여행을 시작했던 이유는
바로 아들을 위한 '성인식'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지는 게임을 시작했지만
아들의 체력이 좋은 줄 알았지만 이 정도일지는....
저의 체력이 나쁜 줄 알았지만 이 정도일지는 ㅠㅠ
다른 분의 기대와 바램에 부응하여
2박 3일 내내 아들이 저를 챙겼습니다.
제가 힘들어하면 같이 속도를 맞추고..
너무 지쳐하면 자기 간식을 나눠주고....
너무 힘들어서 아들의 옷을 꽉 붙잡으면
아들의 자전거가 제 자전거를 끌고 가고...
걷는 것도 힘들면 아들이 제 자전거까지 끌고 가고....
함께 웃고...
함께 찬양하고....
함께 욕하고.....
아들은 아버지를 밟고(?)가며 성장합니다.
한 단계를 밟고 가도록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한거죠.....
여행을 마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종훈아! 체력은 이제 종훈이가 이기네
이제 지성과 영성만 이기면 된다! 화이팅!"
이제 사춘기가 시작되지만
무사히 지나가기를...
엄청난 인물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가장 상식적이고 타당한
하나님 나라의 '선택'을 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2박 3일간 저의 삽질(?)에
기도로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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