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3 말씀이야기/말씀 묵상과 나눔

[주일설교] 예수, 우리의 복음(2) 그 분이 나에게 오실 때

꿈꾸는꼬목사 2014. 7. 19. 17:01

본문 : 누가복음 1:26-38

제목 : 예수, 우리의 복음(2) 그 분이 나에게 오실 때

날짜 : 2014년 7월 20일 2부 청년예배


[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

기독교에서 선포하는 ‘인간에 대한 결론’은 이것이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매, 모두가 죄를 범하여..”

이 말은 인간은 모두가 이상하다는 것이며, 문제가 있고, 흠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소망이 없고, 답이 없다. 기대할 것이 없다! 그것이 결론이다.


가끔씩 성경공부를 하다보면, 교회 안 다니는 분들 중 이렇게 말하는 분 만납니다.

“나는 문제가 없습니다.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럼, 저는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 당신에게는 복음이 필요없습니다! 

예수님 필요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행복하게 잘 사시면 됩니다! 돌려보내요~

신앙이 없으신 분들과 성경공부를 할 때는 

그 분들이 무슨 말을 하셔도 상관없다. 모르시니까! 그건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데 복음 공부를 하면서 만나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다.

첫째, 예수님을 믿지만,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는 사람

둘째, 죄인이지만, 나는 잘 살고 있다고 하는 사람

셋째, 예수님을 믿지만, 내 것은 포기할 수 없다고 하는 사람

넷째, 예수님을 믿지만, 내 말이 옳다고 우기는 사람

다섯째, 나는 틀렸지만, 내 뜻대로 하겠다는 사람

일곱째, 하나님 영광 위해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겠다는 사람

여덟째, 예수님을 믿지만, 나는 죄인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자신이 어디가 망가져있는지 모른다!

그러기에 자기가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고 하는데, 계속 어긋나고 망가지는거죠.

잘못되었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잘못된 것을 끝까지 붙드는거에요.

다시 말하면, 그런 분들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한 번 상식적으로 말해봅시다. 이 말이 맞나요?

또한, 내가 문제가 없고, 이상이 없다면, 왜 하나님을 믿습니까? 

내가 문제가 없는데 왜 하나님을 믿나요? 완벽한 내 자신을 위한 악세사리입니까?

더 정확히, 하나님을 믿는 겁니까? 내 자신을 믿는 겁니까? 

또, 하나님을 믿는 겁니까? 나를 잘되게 해줄 하나님을 믿는 겁니까?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내가 틀렸습니다!’ ‘나에게는 답이 없습니다’ 라는 고백!

나의 절망, 나의 한계, 나의 죽음...이런 것을 붙들어야봐야 죽어갈 수 밖에 없기에

“내가 죄인입니다!”라는 고백에서부터 복음은 시작이 되는 겁니다.


[ 기독교의 본질은 복음이다 ]

복음이란 좋은 소식이다. 

어떤 좋은 소식인가? 바로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것이다. 살려줬다!!는 의미이다.

구원받았다는 것은 단순하게 우리가 천국가는 것!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 

다시금 우리 삶의 모든 것이 회복되었다는 것이다.


예수님에 대해서 하나씩 나누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예수님께서 무엇을 하셨는지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나의 소식이라는 거다.

나를 살리는 사건이라는 의미이며, 나를 회복시키는 의미이며,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나를 위한 사건이라는 뜻이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묵상하면 할수록, 나에게 복음의 사건이 구체화되는 것이다!!


[ 그 분이 나에게 오실 때 ]

오늘 말씀은 너무나도 유명한 말씀이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도 아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여기에 담겨진 복음은 무엇일까?

오늘 말씀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무엇일까?


먼저 31-33절까지 읽어봅시다.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이게 무슨 말이냐? 바로 구원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예수’라는 말은 ‘구원자’라는 의미이다. 

그 구원자가 야곱의 집, 이스라엘을 회복하시며, 

다시금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할 것이다!

바로 이것이 이스라엘을 향한 구원의 말씀이다. 마리아에게 전해주신 것이다.


이 복음의 소식은 이스라엘을 향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마리아를 향한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복음의 사건, 구원의 사건이 ‘너를 통해서’ 시작된다고 하시는 겁니다.

평탄하게 잘 살고 있고, 잠시 후면 결혼하게 되는 마리아의 삶에

예수님이 뛰어드신다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 때문에 말도 안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지난 주 수요일 오후에 저녁에 해야 할 일들을 미리 생각해놓고 있었는데

갑자기 친구목사님들이 연락이 와서 라운지로 오겠다는 겁니다.

오지 말라고 할 수 없고, 오라고 할 수도 없고...어쨌든 오라고 했습니다.

저녁에 식사하고, 차 마시고...제가 집까지 모셔다 드리고...밤 11:30에 들어감!

하루 일정 다 망쳐버린거죠~~~ 친구 하나가 뛰어들어도 이 정도인데~~


만약 여러분의 삶에 예수님이 그렇게 ‘뛰어드신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여러분의 삶에 여러분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습니다. 일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삶의 균형을 잡고, 제법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이고, 잘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신다고 합니다. 오시면, 내 삶이 어떻게 될지 눈에 뻔히 보입니다

삶이 무너지고, 깨어지고, 관계는 다 멀어지고, 뒤죽박죽 모든 것이 엉망이 됩니다.

그거 겪어보지 않아도 눈에 뻔히 보이는 일입니다! 대혼란입니다!!


[ 마리아가 가진 두려움 ]

천사가 마리아를 향하여 이렇게 말하지요. “무서워하지 마라”

마리아에게 두려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 두려움은 우리와 비슷할 것이다.

어떤 두려움일까요?


첫째, 내 삶의 균형이 깨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일겁니다.

  •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평범하게, 나름 행복하게 살면서, 결혼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마리아에게, 예수님이 태어난다는 것은 말로 안되는 일이다.
  • 지금까지 마리아가 생각했던 모든 삶의 그림과 생각들은 모두 깨어지는 겁니다. 내가 생각하고, 내가 그리던 그림들이 모두 허물어져 버리는 겁니다!!
  • 세상의 모습을 따라가지 않고, 자신을 지키며 살아왔는데, 내 자존심과 내 생각과 내 기준 자체가 깨어질지도 모르는 겁니다.


둘째, 내가 수치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 결혼도 아직 하지 않았는데, 아기를 가졌다는 것은 수치였고,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사람들에게 수치와 멸시와 무시를 당하게 될 상황이었다.
  • 자신이 약혼한 요셉에게도...그리고 자신의 가족, 사람들..그 모든 사람들이 당하게 될 수치까지도 모두 감수해야한다는 두려움이 있었을 겁니다.


셋째, 공동체에서 버림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 이제는 공동체에서 버림을 당해야 합니다. 홀로 떨어져 지내야하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으며, 모든 이들에게, 가족들에게 버림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는 겁니다.
  • 그리고 홀로 억울함의 길을, 외로움의 길을...걸어가야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 마리아가 가진 합리적인 반응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실 때 ! 우리에게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지금 내가 갖고, 누리고 있는, 살아가고 있는 것들이 깨어질 수도 있다는...

흔들릴 수도 있다는...나의 모든 기반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마리아는 반문을 합니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이 말 가운데에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마리아에게는 수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을 겁니다!!

아무리 그것이 복음의 소식이고, 구원의 사건이라고 해도...

내 삶이 망가지고, 깨어지고, 무너지는 일이..어찌 복음과 구원의 사건이겠어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여러분이 마리아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예수님으로 인해, 내 삶이 엉클어지고, 혼란스러워지고, 복잡해지고,

모든 것이 다 깨어진다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 마리아가 가진 합리적인 반응 ]

마리아의 반응은 지극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입니다.

마리아 뿐만이 아니라, 어느 누가 보더라도, 마리아의 말은 맞습니다.

전후 사정을 봐도, 큰 문제가 될 것이 분명하기에, 마리아의 반응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상식은 상식’이 아닌거에요.

말씀 앞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은 내 기준을, 내 상식을 내려놓는 것이다. 

말씀 앞에서 내 상식을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말씀은 말씀이고, 상식적으로 그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명령하시는 분이고, 우리가 순종하는 자로 디자인하셨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상식보다 앞서는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 복음이 시작되는 포인트 ]

그러기에 우리가 기억해야 한다.

복음은 “예수님께서 내 삶에 뛰어드시도록 인정할 때부터” 시작된다!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마리아는 자신이 예상되는 그 모든 것을 뛰어넘어서

예수님께서 내 삶에 뛰어드시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받아들이게 된다.

바로 그 때부터 복음의 사건은 시작이 되는 것이다.

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눈에 보이기에 염려가 되고, 불안하고, 걱정이 되지만,

그 분께 내 자신을 내어맡기는 겁니다. 후에 일어나는 모든 일까지도..

내가 하나님이 되어 기준잡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내어맡기는 겁니다

그 때부터 복음의 사건이 시작이 되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내 삶을 뛰어드시도록 인정하고 나면,

많은 염려가 생길겁니다. 많은 두려움이 생길 겁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그 어떤 것도 깨어진 것은 없습니다.

마리아의 염려와 걱정대로 된 것은 없습니다!

예수님은 구원자이십니다. 회복케하시고, 온전케 하시는 분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그렇게 믿었음에도, 왜 예수님의 사건이 내 삶에 복음이 되지 못했을까요?

바로 그 분이 내 삶에 뛰어드시도록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전히 나의 것을 붙들고, 내가 중요하고, 내 기준으로, 내가 살아가고 있기에!

내가 지키고 싶은 것이 있고, 내가 붙들고 싶은 것이 있고...

말씀이 내게 이루어지이다!  아니라, 내 뜻이 이뤄져야 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내 맘대로, 내 뜻대로 그대로 살고 싶다. 그러면 그냥 살면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내 삶에 복음의 사건과 소식을 경험하며, 누리며 살아가고 싶다!

그러면 여러분 삶에 예수님이 뛰어드시도록 인정하십시오.

예수님께서 내 삶에 간섭하시도록, 개입하시도록 내어드리십시오.

마리아가 했던 고백처럼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고백을 하십시요!

내 인생의 구원과 복음의 역사는 바로 그 고백으로부터 시작하는겁니다.


복음의 사건이 여러분의 삶의 사건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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