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성령집회 설교를 준비했지만,
갑자기 계엄사태가 생기면서 설교본문을 다시 정하고 말씀을 나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왕이신 나라다.
그리고 모세, 여호수아, 그리고 사사들은 왕이 되지 않으려는 몸부림을 쳤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왕이시며 주권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의 욕심은 왕을 요청했고, 하나님은 그 요청을 허락하셨다.
이스라엘은 그 시대가 원하는 왕을 요구하였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욕심에 맞는 왕 '사울'을 세우셨다.
참 놀라운 것은 자신들의 욕심으로 세워진 왕이지만,
하나님은 합당한 절차를 통해 그를 세우시고 권위를 부여하신다.
바로 여기에서 이 시대를 바라보는 믿음의 시야가 생긴다.
첫째, 정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라.
정치 지도자들은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들이다.
그러기에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존중해야 한다.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구체화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신앙이 있든, 없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은 드러난다.
둘째,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라.
나의 정치적 성향과 이해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는 나에게 손해가 되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거기에 투표를 하는 것이다.
돌아보면 우리의 투표는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욕심의 결과이다.
지금 시대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의 정치적 성향보다 중요한 것은 말씀이다.
교회는 말씀에 비추어
말씀의 가치를 지키는 것에는 보수이며,
말씀의 가치를 회복해야 하는 것에는 진보이다.
셋째, 정치 지도자들을 지지하고 감시하라.
자신이 가진 정치적 성향이 있다.
그것은 맞고 틀리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 지도자들을 지지하지만
동시에 감시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복잡한 정치구조 속에서 당연히 '이해관계'를 추구한다.
그리고 자신은 맞다고 하지만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가운데 올바른 길을 가도록 지지하고 비판해야 한다.
바른 길을 갈 수 밖에 없도록 감시해야 한다!
특별히 자신이 지지하는 지도자들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우리나라보다 하나님 나라가 더 중요하다.
그래야 우리나라가 건강하게 세워지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의 곳곳에 하나님 나라가 드러나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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