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4 주제별 이야기/치유사역

'수전증'에 대해 공부하기

꿈꾸는꼬목사 2022. 1. 2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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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일을 앞두고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몸이 피곤할 때면 의지와 상관없이 손이 떨리는 ‘수전증’을 겪곤 한다. 수전증이 심해 일상생활에서도 손이 떨릴 경우 타인의 시선이 의식되는 것은 물론, 수저를 들거나 글씨를 쓰는 등 기본적인 활동에도 불편함이 생긴다. 이 같은 수전증은 긴장이나 피곤이 아닌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다. 이 경우 동반되는 여러 증상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전증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본태 떨림
특정 질환이 아닌 소뇌의 운동조절능력 저하로 떨림이 생기는 것을 ‘본태성 떨림’이라고 한다. 본태성 떨림은 가장 흔한 떨림 증상으로, 가족 구성원들도 동일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수저를 사용하거나 글씨를 쓰는 등 손을 사용하는 행동을 할 때 주로 나타나며, 35세 이상에서 잘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 떨림 증상이 심해지지만, 다른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초기에는 손과 팔을 떨기 시작해, 머리, 목, 턱, 혀, 목소리 등으로 증상이 확대된다.

본태 떨림은 반드시 치료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치료를 받는 게 좋다. 병원에서는 주로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약물을 통해 치료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소뇌 운동회로를 정상으로 돌리는 뇌심부자극술 등의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저혈당·갑상선기능항진증
저혈당증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같은 질환으로 인해 수전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혈당이 낮아질 경우 초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항진되는데, 이로 인해 교감신경에서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등 교감신경 호르몬이 증가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맥박이 빨라지거나 손 떨림이 나타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갑상선 중독증이 발생한 것으로, 교감신경계가 항진되면서 손 떨림이 생길 수 있다. 손이 떨리는 증상 외에도 맥박이 빨라지면서 불안함·초조함을 느끼며, 추운 날씨에도 더위를 느끼는 모습을 보인다. 증상이 심해지면 안구가 돌출되기도 한다.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떨림 증상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동시에 떨림 증상과 관련해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이기도 하다.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은 신체 동작에 관여하는 뇌 부위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해 발생한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수전증 외에도 서동증(운동 느림), 근육 강직,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을 겪는다. 파킨슨병에 따른 수전증일 경우, 몸을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도 심한 떨림이 생긴다.

생리적 떨림
몸에 문제가 없어도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수전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감정이 과도하게 격양되거나 불안한 경우, 피로가 누적된 경우, 카페인·니코틴을 과다 섭취한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양팔을 일직선으로 펴고 눈높이로 들어 올렸을 때 떨림이 생긴다면 이 같은 생리적 원인에 따른 떨림일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특정 약물 복용 후에도 떨림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알코올·니코틴을 끊은 후 나타나는 금단 현상인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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