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 부활주일 세례식]
세례자 간증 : 정미현 자매
세례를 받기 전에 솔직히 부담감도 컸고 고민도 많이 되었습니다. 세례식에서는 왠지 내가 하나님을 믿게 된 특별한 계기를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았고 적어도 한가지 이상의 나의 복음을 고백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도 하나님의 자리에 서있을 때가 많고 어려움이 생겨도 예수님께 기도하기 보다 현실을 붙잡게 되는 제가 그런 자격이 있을까 하는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둘도 없는 친구 같은 동생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왔습니다. 저에게 닥치는 큰 어려움이나 고난도 없었고, 겉으로 드러나는 아무런 문제 없이 평범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제 마음에는 언제나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입니다. 학교에서 시험도 잘 봐야 하고, 친구들과도 항상 잘 어울려야 했고 집에서도 좋은 딸과 좋은 언니가 되어야 했습니다. 사람들이 들으면 당연히 누구나 하는 고민 아닌가 하겠지만, 제 마음에는 조금 더 크게 부담감으로 자리를 잡았나 봅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눈물이 났고, 그때부터 눈물이 많은 아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누구도 저에게 푸시하지 않지만 여전히 일적으로, 친구들도, 연애도, 가족도 모두 다 잘 해내려고 힘을 주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점점 마음뿐만 아니라 체력적으로도 지쳐가는 걸 느끼며 심플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꿈꾸는 교회에 와서 5주간 복음 공부를 하면서 이전에는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문제이고, 저의 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붙잡고 있던 모든 것에 힘을 빼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고 싶어졌습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남자친구를 따라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지만, 너무나 뜻밖에 많은 것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마치 여행 중에 제가 계획할 때에는 보지 못했던 너무 멋진 곳을 발견한 기분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예수님을 주인으로, 중심으로 모시며 새로운 삶을 꿈꾸며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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