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내가 박경헌 순장일 때 우리 코순이 함께 고목사님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때 나는 오래앉아있지 못하고 심트 준비모임을 가야하는 상황이라서 처음에만 참여하였다. 그 짧은 시간동안 목사님과 잠깐 얘기하면서 내가 꿈을 이루기 위해 최근에 방송작가일을 시작하였는데, 지금은 또 잠깐 쉬게 되어 일을 다시 할 수 있게 기도중이라고 하였다.
근데 목사님이 뜬금없이 이력서를 메일로 넣어달라고 하셨다. 경력이라고는 4개월밖에 안 되던 챙피한 상황.. 아무리 우리 목사님이라지만 어색하게 어떻게 이력서를 넣지.. 며칠을 시간 끌다가 챙피하면 챙피한대로 어색하면 어색한대로 이력서를 메일로 드렸었다.
그리고 까먹고 있었지..
왜냐하면 이어지는 심트 준비로 정신 없었고,
심트 이후에는 예비하신 좋은 곳에서 바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2010년 7월,
모르는 사람에게서 장문의 메일이 왔다.
샬롬!
( ) 아실 지 모르겠네요.
저도 경헌 작가님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작년 이맘 때 쯤인가,
누군가로부터 작가님의 이력서를 받았어요.
그리고 며칠 전 우연찮게 이력서를 다시 보게 됐어요.
거의 발견에 가깝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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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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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헌 작가님.
어떤 경력이 있는 지도 제대로 모르겠고,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 지도 모르겠고...
저처럼 바빠서 정신 없이 지내거나 혹은 방송 일을 안 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일단 메일을 보내는 것이 하나님 뜻일 것 같다는 느낌에 지금 이 시간에 타이핑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시다면 연락주세요.
경헌 작가님에게, 하나님에게,
그리고 아직도 모르지만 이력서를 건네준 그 누군가에게 감사합니다.^^
메일보고 이건 뭐지...한참 생각하다가 목사님께 문자를 보냈다
<목사님, 혹시 일년전에 이력서 ( )에 넣으셨어요?>
아이폰 스타일 심플 대답!
<보냈지~~!>
1년 전에 심은 씨앗이 1년 후에 열매를 맺었다~!
그 동안 울고 웃고 싸우고 화해하고 난동부리고 사과하고
그렇게 보낸 목사님과의 나만의 스토리..
스토리는 열매를 맺게 된다!
1년 만에 열매 하나 맺었고,
보이지 않는 열매가 어딘가에 또 피어있을 것이다.
우리청년부가 청년과 교역자 사이에 그리고 지체들끼리
위와 아래로 좌로 우로 교차되면서 만들어지는 스토리를 통해
성령님이 교통하심을 느낄 수 있기를...
그리고 성령님이 지어주시는 이야기 끝에
마침내 가장 큰 열매인 <사랑>을 맺게 되길
그리하여 <사랑으로 세워가는 공동체>가 이루어지길..
오늘도 소망하며 기도한다.
소망의 2010, 이 땅의 소망, 소망교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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