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챗GPT 캡처챗GPT는 영어에 더 친숙한 인공지능(AI)이다. 물론 한글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답변 속도가 느리다. 챗GPT는 학습에 사용한 한글 데이터가 영어와 비교해 현저히 적다 보니 답변의 정확도나 완성도에서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업무에 활용할 만큼 높은 수준의 답변을 얻기 위해서는 챗GPT에 ‘영어’로 질문하고 ‘답’을 얻어내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 때가 많다.
하지만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챗GPT에 질문해야 하는 상황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특히 ‘구체적’이면서도 ‘정확한’ 질문이 필요한 챗GPT에 영어로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과제다. 최근 챗GPT와 사용자 사이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앱)들이 인기다. 대표적인 프로그램들이 ‘딥엘(DeepL)’과 ‘프롬프트 지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구글 크롬과 같은 웹 브러우저의 확장 프로그램으로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딥엘은 독일에서 설립된 AI 기반의 번역 서비스 제공 업체다. 현재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이 있는데 무료 버전만으로도 네이버의 파파고, 구글 번역기 등과 비교해 자연스러운 번역 결과물을 내놓는다는 평가다. 딥엘에 한글 질문을 입력하면 영어로 번역해 주고 이를 챗GPT 프롬프트에 입력하면 훨씬 더 완성도 높은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 질문에 챗GPT가 영어로 답변하고 이 답변을 드래그하면 한글로 자동 번역해 준다.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 장벽’이 허물어지고 나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챗GPT의 위력은 어마어마해 진다. 해외 시장 조사나 해외 논문 요약을 비롯해 자료 조사의 범위가 매우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챗GPT를 통해 영어로 업무 관련 문서의 초안을 작성해 달라거나 혹은 작성된 글에서 문법적으로 틀린 부분을 수정하는 데도 할용할 수 있다.
표현을 조금 더 자연스럽게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헷갈리는 영어 표현을 확인해 달라고 하면 챗GPT는 곧잘 친절한 영어 선생님 역할을 해준다. 영어 메일에서 앞 뒤 문맥을 고려해 “이 경우 슈드(should)와 머스트(must) 중 무엇을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운지” 물으면 차이점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답을 알려준다. 영어 사용에 대한 예문을 제시해 달라는 요구에도 망설임없이 답을 주기 때문에 단순히 영어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영어 공부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https://www.deepl.com/ko/translator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30329312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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