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신이셨지만 늦게 서울 오신다고 들었는데
주일날 시골에서 갑자기 올라오셔서
찾아뵙지 못하고 오늘 아내와 찾아뵈었다.
아들에게 어머니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어쩌면 살아오신 그 삶을 더 잘 알기 때문이리라.
얼마 전에는 서현이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다가
이런 말을 했다.
"아빠는 할아버지, 할머니 돌아가시면 많이 울 것 같다"
안 그런 자식이 어디 있겠냐마는 더욱 그럴 것 같다.
늘 짠하게 바라보는 어머니의 눈길과 마음을 알기에
오히려 더 모르는 척 하게 된다.
늘 사랑받아왔고,
지금도 사랑받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을 안다.
그게 어머니의 사랑이기도 하고....
정말 오랜만에 아내가 찍어주어
어머니와 한 컷 사진을 찍었다.
내가 아무리 나이들어도 결국 막내 아들인 것을....
아마도 이 사진은 오래 마음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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