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교회를 시작하고,
하나님 나라를 공부하면서
아이들을 이대로 교육시킬 수 없다는 마음이 들어서
성남에 있는 대안학교로 첫째를 중2 때 편입시켰다
그러면서 우리 가정이 치러야 할 대가는 참 많았다.
덕분에 여러가지 사정이 생기면서
어쩔 수 없이 아이들 학교 근처로 이사가게 되었다.
그리고 7년의 시간이 지나 이제 다시 서울로 온다.
정확히 말하면 교회 근처로 이사 온다.
하나하나 짐을 정리하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11번의 이사를 했다.
합정동-인도-삼전동-이촌동-노량진동-압구정동(1)-압구정동(2)-잠실동(1)-잠실동(2)-성남(1)-성남(2)
그리고 이제 12번째의 이사이다.
나는 뭐 원래 이렇게 지냈으니 당연하지만
아내가 참 많은 수고를 했다.
사실 아내 덕분에 이런 모든 일들이 가능했던 것이기도 하다.
7년의 시간동안 여기에서 두 아이가 모두 학교를 졸업했다.
학원도 다니지 않고 치열하게 공부와 함께 믿음의 싸움을 하며
어느 덧 성장한 아이들을 보면서 얼마나 감사한지...
물론 경제적으로,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사춘기의 시간을 이렇게 보낸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어제는 버릴 짐을 정리하면서
둘째가 고3 기간동안 풀었던 문제집들을 탑처럼 쌓아놓고
하나하나 문제집에 담긴 스토리를 이야기하는데
그것도 너무 감사했다.
이제 다시 서울 시민으로 돌아온다.
교회 근처로 온다.
사실 답이 하나도 없는데 설레이는 이 마음은 뭘까...
마치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 든다.
지난 7년의 시간..
참 많은 일이 있었지만 결국 한 마디로 표현된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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