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많은 생각이 있을 때는 잠잠히 머무르는 시간이 필요하다. 멀리 가고 싶지만 갈 수 없기에 잠시 시간을 내서 침묵의 자리에 선다. 하나님 앞에 잠잠히 머무르지만 내 안에 많은 생각이 몇 시간씩 떠 오르고 지나간다. 어찌 보면 하나님이 말씀하실 시간이 없는 것이기도 하다. 깊은 내면에서 올라오는 것은 그냥 흘러간다. 내 안에서 밖으로 흘러간다. 왜 가야하냐고 물을 필요도 없이..... 때로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 부질없다고 생각이 들어도 그냥 흘러간다... 그것은 내면 깊은 곳에서 흘러오는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