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교육공동체에서 한 해동안 제일 많이 배운 것은 '순종'이었다. 아이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는 전혀 다른 것에 적응해야했다. 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었고, TV도 볼 수 없었고, 취침시간까지 일정하게 해야 했다. 사실 정확하게 왜 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고, 이해되지 않았지만 그대로 해야했다. 1년의 시간동안 아이들은 '순종'을 배웠다. 이해되지 않지만 몸으로 하면서 그 이유를 알아가고 깨닫게 되었다. 맞다! 순종은 이해되지 않는 것을 향한 태도이다. 우리가 이 땅을 살면서 이해되지 않는 것들을 많이 만난다. 그러면 대부분 외면하거나 거절한다. 하지만 이해되지 않지만 그것들이 존재하기에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은 '순종'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몸으로 해보는 것이다. 그럴 때 깨닫고 이해되는 것이 있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