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꿈꾸는꼬목사 이야기/사랑하는 가족

이제는 아들을 보고 배우는구나....

꿈꾸는꼬목사 2023. 8. 29. 23:50

 
아들과 카톡하면서
오늘은 아들에게 미안했다.

목사 아들로 태어나서
남들이 겪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참 많이 겪는다.
개척할 때는 너무 어렸고,
꿈꾸는교육공동체할 때는 자신의 용돈을 다 모아서 드리고,
그리고 이번에는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기타를 팔아
교회이전 헌금으로 드렸다...

그래서 어제 밤에 아들에게 축복기도를 해줬다.
이 땅에 있는 것들을 마음껏 누리지만
매이지 않는 자유함으로 살아가기를....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드러나게 하는 아들이 되기를...
정치를 새롭게 하는 통로가 되기를...
사회를 새롭게 하는 통로가 되기를...

아들에게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이며
무엇인가를 사랑하는 훈련이며,
또한 눈에 보이는 것에 매이지 않는

자유함으로 살아가는 힘이 되겠지만
그래도 아빠로서 미안했다.

학창시절의 모든 추억이 담긴 기타였기에
얼마나 아쉬웠을까....
아들의 그런 열정이 부럽기도 하다.
나와는 또 다른 열정이기에....


이제는 아빠를 넘어섰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아들을 보면서 신앙을 배운다...
그리고 고마울 따름이다...

여기까지 잘 자라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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