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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Movie

[3월 셋째주 ] 아픔이 길이 되려면

꿈꾸는 꼬목사 2018.03.19 05:42
아픔이 길이 되려면
국내도서
저자 : 김승섭
출판 : 동아시아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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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없는 인생, 그리고 답 없는 사회의 모습을 너무나도 자세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만 본다.

그리고 그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살아간다.

나에게 이익이 되면 전부인 것처럼...

그런데 누군가의 이익은 누군가의 손해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 손해는 나에게 부메랑으로 다시 돌아온다.


답 없는 사회를 향한 크리스천들의 도전이 필요하다.

세상을 향한 크리스천들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 자리를 복음의 고백으로 살아내는....

복음의 고백으로 연결하는...


월요일 새벽...

마음 한 켠이 쨘하다....ㅠㅠ


[ 중요요약 ]

5. 사회 역학은 질병의 사회적 역학을 찾고, 부조리한 사회구조를 바꿔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학문입니다.


14. 사회적 폭력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경험을 말하지 못합니다. 그 상처를 이해하는 일은 아프면서 동시에 혼란스럽습니다. 그러나 우리 몸은 스스로 말하지 못하는 때로는 인지하지 못하는 그 상처까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몸은 정직하기 때문입니다. 물고기 비늘에 바다가 스미는 것처럼 인간의 몸에는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의 시간이 새겨집니다. 


24. 시카고 폭염재난. 1995년 7월 한달간 시카고에서 폭염으로 700명이 넘는 사람이 숨진 재앙.

- 어떤 사람이 폭염에 취약한가?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던 사람, 예어컨 없이 지냈던 사람들, 사회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

- 어떤 꽁동체가 폭염에 취약한가? 마약 파는 사람들.. 공동체의 와해. 불안해서 외부출입을 꺼림. 타인에게 요청하지 못함.

- 1999년 7월에는 110명만이 사망

- 폭염으로 인한 사망을 자연재해로, 우연히 발생한 사고로,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지 않고 사회적인 원인을 찾고 그에 기반을 두고 대응전략을 마련했던 행정기관과 그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시민들이 거둔 성과였다.


38. 한국 정부는 낙태를 음성적으로 권장하던 시기에도, 낙태금지를 실질적으로 고려하는 시기에도 계속해서 여성의 몸을 통제하고 관리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사자인 여성은 항상 배제되었습니다. 이 예민하고도 복잡한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고 싶다면, 여성이 왜 낙태를 선택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질문하고 그 고통스러운 당사자의 목소리에 차분히 귀를 기울이는 것이 시작일 것입니다.


43. 절약형질가설 : 태아기의 영양결핍이 성인 만성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 태아는 뇌와 같이 살아남는데 필수적인 기관에 먼저 영양분을 사용하고, 당장 내 생존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췌장과 같은 기관을 발달시키는데에는 영양분을 적게 사용합니다. 지금 생존을 위해 먼 훗날 발생할 수 있는 성인병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지하고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몸에 새겨져, 때로는 당노병의 원인이 때로는 우울증의 원인이 되어 우리 삶에 끊임없이 영향을 줍니다. 그렇게 오래전 사회가 남긴 상처가 인간의 몸속에 남아있는 것입니다.


54. 인류 역사에서 오랜 시간 사회적 금기였던 인체해부는 가난한 사람들의 몸을 발판으로 한걸음씩 전진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해부학적 지식 뒤에는 가난으로 인해 물건을 훔치다가 사형을 당한, 가난으로 인해 구빈원에서 죽어갔던 이들의 몸의 역사가 있는 것입니다.


63. 위험한 작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금연에 실패할 경우, 그 원인은 개인의 금연 의지 부족일까요, 아니면 금연 의지를 좌절시키는 위험한 작업환경일까요? 물론 둘 다 중요한 원인이고 함께 바뀌어야 합니다. 하지만 전자는 개인의 역할이고 후자는 작업장과 회사와 국가의 책임이지요. 한국사회는 전자만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은지 질문해봅니다. 

- 원인의 원인 (일터가 안전하면 노동자의 금연율이 올라간다/남아공 시골지역의 AIDS 사망률변화- 치료약을 제공받지 못하는 시스템/동유럽 국가들의 경제위기와 결핵사망률-질병감시에 대한 체계에 대한 사회적 투자가 줄어드는 것.


71. 한걸음 뒤에서 바라보면 이들을 아프게 했던 '원인의 원인'이 보입니다. 그 원인은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위험한 작업장을 방치했던 일터가 금연율을 낯췄고, HIV치료약 공급을 전적으로 민간보험에 맡겨둔 지역사회가 AIDS사망률을 높였고, 경제 위기 속에서 공공보건의료 영역의 투자를 줄이기로 한 국가의 결정이 결핵 사망률을 증가시켰습니다.


87. 같은 측정도구를 사용한 미국의 한 연구에서  1990년 제1차 걸프전에서 실제 전투에 참가한 군인들의 22%가, 이라크군에 포로로 잡힌 군인들의 48%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다. 그런데 쌍용차 노동자들의 50.5%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다는 것.


92. 쌍용차 해고노동자의 삶은 해고로 직장을 잃었을 때 기댈 사회적 안전망이 부재한 한국사회에서 그 짐을 해고자와 그 가족이 온전히 떠안게된다는 것을 극명히 보여주었습니다. (2009년부터 29명이 자살, 뇌출혈, 심장마지, 당뇨 합병증)


111. 1962년 일본과 협약으로 3억달러를 지급....일본의 동양 레이온은 자신들이 사용했던 기게를 한국에 넘비는 설비 인수인계. 질병을 나르는 레이온 기계, 일본에서 한국으로(900명이 넘는 산업재해), 중국으로, 그리고 북한으로 넘어간 것으로..


124.근로기준법상 노동자를 합법적으로 해고하는 것 : 정리해고, 징계해고, 저성과자 해고, 한국의 자살률의 급격한 증가는 1997년 IMF 경제위기 직후부터 시작됐습니다. 비정규직 고용이 전 사회적으로 급격히 확산되기 시작한 때입니다.


146. 소방공무원들은 점점 자신의 업무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소극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고, 그로 인해 가장 큰 피해자는 다름 아닌 시민들의 될 겁니다 .


165. 세월호 참사를 우회하고는 우리의 다음 세대가 살아가야 할 안전한 대한민국은 불가능합니다. 아픔이 기록되지 않았으니 대책이 있을리도 없었겠지요. 기록되지 않은 역사는 기억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억되지 않은 참사는 반복되기 마련입니다. 


176. 그 고통이 사회구조적 폭력에서 기인했을 때, 공동체는 그 고통의 원인을 해부하고 사회적 고통을 사회적으로 치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219. 쏟아지는 비를 멈추게 할 수 없을 때는 함께 비를 맞아야 한다는 거였어요. 피하지 않고 함께 있을게요. 감사합니다.


231. 사회적 따돌림... 전두엽의 전대상피질 부위가 활성화됐습니다. 인간이 물리적으로 통증을 경험하면 즉 누군가가 나를 때려 아픔을 느끼면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에 혈류가 모인 것입니다. 우리 뇌가 물리적 폭력과 사회적 따돌림을 같은 뇌 부위에서 인식하고 있었던 겁니다. 


290. 내가 속한 공동체가 나를 보호해줄거라는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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