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My Life 761

[ 사회생활2 ] 처음에는 탁월함을 기대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아들아!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들어가면 지금까지의 환경과는 너무 다른 환경을 만나게 된다. 지금까지는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주는 친구들이지만 이제는 대부분 경쟁관계이며, 동시에 너를 평가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꺼야. 뭔가를 잘하면 시기하고, 못하면 무시하는.... 그런데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기억해야 할 것은 처음하는 사람에게는 '탁월함'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점이란다. 왜냐하면 탁월할 수 없고, 탁월하지 않기 때문이야. 사회생활의 모든 것이 낯설고, 지금까지 경험을 통해 만들어내는 것은 사실 미숙할 수 밖에 없지. 스스로는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너무 조잡하고, 유치하고 보잘 것 없을꺼아. 야단도 맞고, 깨지기도 할꺼야.. 남들이 칭찬을 한다고 해도 결국 그 수준에서 잘..

[사회생활1] 신뢰는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얻는 것이다

사랑하는 아들아! 얼마 전에 친구들과 목-금 스키장에 가서 1박 2일로 논 적이 있었지? 그런데 금요일이 아르바이트 하는 날이어서 아빠가 했던 말 기억하니? 물론 아들은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첫째, 그 전에 어떤 일을 했더라도, 정해진 시간에는 그 시간, 그 자리에 있을 것, 둘째, 옷은 단정하게 입고 갈 것. 셋째, 밤 샌 것을 티내지 말 것.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중요한 것은 '약속'이란다. 왜냐하면 그것이 신뢰의 기초이기 때문이지. 사회생활은 '관계'란다. 그것은 '계약' 관계로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신뢰'관계로 되어 있다. 그 '계약'도 '신뢰'에 크기라고 보면 된다. 서로를 모르는 관계에서 내가 누군가에게 '나를 믿어달라'고 말할 수 없단다. 근거가 없기 때문이지. 신뢰..

섬세하게 일정을 만들어가시는 하나님의 손길

휴가를 떠나기 전에 두 분의 장례 이야기가 있었다. 그래서 바로 돌아올 마음을 먹고 휴가를 갔는데 돌아가지 않으셨다.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장례일정에 대한 염려가 되었다. 수요일에 돌아가시면 바로 귀국하면 되지만, 목요일에 돌아가시면 여전히 귀국길이고, 금요일에 돌아가시면 주일에 발인을 못하고.. 그런데 토요일에 돌아가셨다. 그리고 오늘 오후에 OOO집사님 아버님께서 별세하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일 일정이 겹쳤다. 내일 OOO 성도님이 발인이라 하루 종일 진행되는데, 그러면 OOO 집사님은 입관집례가 불가능하다. 그런데 빈소 문제로 장례를 내일부터 치루게 되면서 모든 일정이 정리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섬세하게 일정을 조정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분의 장례를 내가 하기 ..

목회자로 살아간다는 것

가족여행이 아주 오래 전부터 계획되었지만 몇 주전부터 전해진 두 건의 장례소식... 장례가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일어날 수 있으니 준비를 부탁하는 이야기였다. 살짝 마음이 고민되었지만 금방 정리가 되었다. ‘장례가 생기면 바로 귀국한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아빠 혼자 귀국할 수도 있으니 엄마와 너희들만 있을 수 있음을 이야기해줬다. 아이들도 낯선 것이 아니다보니 그러려니 했다. 돌아보면 휴가 중에 복귀하는 일은 자주 있었다. 한 번은 제주도에서 휴가 중이었는데 함평에서 장례가 나서 광주로 비행기를 타고 가서 택시로 함평까지.. 그리고 다시 제주도로... 이런 비슷한 일은 늘 있었다. 물론 홀로 남겨지는 몫은 모두 아내와 아이들이었다. 결국 그게 목회자의 삶이다. 나에게 주신 사람들에게 ..

패키지이지만 자유여행처럼

종훈이 졸업기념으로 가족들과 다같이 여행. 자유여행을 하고 싶지만 여러가지 측면으로 패키지를 선택했다. 패키지를 다니면 계속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불편한데 어쩌다보니 이번에는 그럴 시간도 없었다. 여러가지 사정상 패키지였으나 거의 자유여행 같았다. 그래서 시간이 주어지면 Grab으로 택시를 타고 돌아다녔다. 가이드께서 어느 정도 재량을 주셔서 ㅎㅎ 가족들과 다니는 것이 행복하기에 그냥 이렇게 다니는 것만으로 좋았다. 저녁식사를 했음에도 서현이가 베트남 쌀국수를 먹고 싶다고 해서 다른 분들 유람선을 타실 때 근처에 유명한 퍼홍쌀국수로 향했다. 이런 것은 사실 거의 불가능한 일인데 주어진 특혜였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사소한 것이 함께 웃고, 가족들이 함께하는 추억을 만들..

여행하며 나누는 아들과의 대화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나눌 이야기가 참 많아졌고, 또한 나누고 싶은 이야기도 참 많아졌다. 물론 엄마와 나눌 이야기도 있지만 아빠와만 나눌 이야기가 있기에...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어릴 때는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함께 경험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이제 겪게 되는 것들을 이야기 나누며 방향을 정돈한다. 지금까지는 기준이 명확한 것으로 살았지만 이제는 모든 기준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대하며 살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내 자신 스스로도 설득되는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내 자신이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그 메시지가 계속 변화해야 한다는 점! 아들이 성장하면서 나눌 이야기가 풍성해진다. 물론 대부분 아빠의 부족함과 연결되지만.. 여행하면서 나누는 아들..

엄마의 로망과 아빠의 로망

@Cong Coffee 2st DaNang, Vietnam 어느새 두 녀석이 모두 컸다. 어린 아이가 아니라 성인이 되어간다. 더 부드러워지고, 더 많이 배려하고,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이야기한다. 이렇게 함께함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든 것이 은혜라고 밖에.. 엄마의 로망은 아들과 함께 같은 이어폰을 끼고 드라마를 보는 것 !! 아빠의 로망은 딸과 함께 같은 의자에 앉아 함께 수다 떠는 것 ! 자랑스러울 수는 없어도 부끄러운 부모가 되지 않는 것... 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드러내는 부모가 되는 것... 끝까지 기도하게 된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아들에게

사랑하는 아들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들어가며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구나. 지금까지 너무 잘 자라줘서 고맙고, 자랑스럽다. 너의 아빠라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자녀에게 새로운 삶이 시작되면 과거에는 부모나 가족공동체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알려줬지만 지금은 누구도 이야기해주지 않기에 들을 수 없게 되었어. 그리고 이 사회는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그 사람을 배제시켜 버린단다. 그러기에 뭐가 잘못되었는지도 모르고 혼자 고민하게 되고,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머무르게 되지. 그래서 아빠의 고민과 생각을 하나씩 나누려고 한다. 지금까지는 기독교 대안학교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지만 기독교 신앙이라고 하는 큰 틀 안에서 만났어. 그래서 다툼과 갈등이 있더라도 서로가 그 선을 넘지 않았지..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아들에게 잔소리

종훈이가 친구들과 목-금 1박 2일 일정으로 스키장에 갔다. 하루 종일 스키타고, 밤새 친구들과 게임을 한 듯 싶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금요일이 아르바이트 하는 날이라는 점. 밤새고 아르바이트를 간다고 하기에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아들에게 잔소리를 하게 된다. 어차피 이제부터는 그 누구도 하지 않을 터이니... 1박 2일간 밤새고 노는 것은 개인의 일정이지만 아르바이트하는 것은 다른 사람과의 약속이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그 약속은 지켜야 하고, 밤을 샌 사람처럼 보이면 안되고, 옷을 깔끔하게 입으라고 했다. 바로 그것이 책임감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일정은 사적 영역이기에 그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지만 그것이 공적인 영역에 영향을 준다면 그것은 미숙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아들에게..